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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실적 Review - 4분기 가이던스에 따른 불안감 애플 주가 향후 전망은?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0. 29. 10:04

3Q21 실적 Review


Apple이 3Q21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834억 달러로 YoY +29%, QoQ +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EPS는 1.24달러 YoY +70%, QoQ -5% 기록하면서 EPS는 전분기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 애플의 컨센서스를 보았을 때 매출액은 2% 정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EPS는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3분기 기준 최고액을 갱신했으며 이는 아이폰 13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와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예상치 415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388억 달러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MAC과 아이패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21% 증가했으며 MAC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고 10월에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10~12월 MAC에 대한 실적이 기대가 되며 아이패드는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웨어러블과 서비스는 각각 12%, 26% 증가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매분기 역대 최고액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3분기도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에 따른 생산차질이 있었는데 그 규모는 대략 60억 달러 수준의 영향이 있었고 그 결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IT 기기들의 판매량이 컨센서스 예상보다 적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4분기 부품 공급차질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힌트를 주었는데 "예상보다 큰 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우 좋은 실적을 거두었지만 4분기에는 더 심각한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언급했고 그러면서도 4분기 매출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높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CFO인 루카 마에스티르도 "이번 여름 프로세서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아이폰 제품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고 지난 분기 동안 공급 제약으로 인해 잠재적 매출이 60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번 4분기에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애플의 시간 외 주가는 5.3%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3.7%로 하락으로 하락 폭이 축소되었고 매출액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모습 그리고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4분기에 더 커질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애플의 향후 전망


다만 너무나도 심각하게 벌써부터 애플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4분기는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기이며 이에 따른 매출액이 기대가 되며, 기존 IT 수요가 약화됨에 따라 우려가 컸던 아이패드와 MAC도 예상보다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4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서비스 부문의 이익 비중 확대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도 총 이익치도 늘어나고 있는데 애플이 서비스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기존 탄탄한 고객층과 계속해서 신규 고객의 유입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여 서비스 매출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의 CEO 팀 쿡이 말한 대로 4분기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매출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하며 이러한 영향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흥국의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로 인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공급망 해소에 따른 이슈가 4분기에만 나타나는 제한적 모습이 단기 소모성 이슈라면 안심하겠지만 이것이 그 이후에도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하기 때문에 애플 주가를 보는 데 있어 공급망에 따른 생산 해소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