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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유가 안정시킬 수 있을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1. 26. 11:58

국제유가-전망
국제유가 전망

미국 및 주요국 전략비축유 방출


최근 들어 유가를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가로 미국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5천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하는 동시에 에너지 업계의 반시장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관련된 국제공조도 현실화되고 있고 이러한 국제공조에 나서는 주요국들로는 영국, 일본, 인도, 중국을 포함해 한국 등도 전략비축유 방출에 공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바이든 행정부는 5천만 배럴 외 추가 전략비축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고 내년 초까지 가솔린 가격을 3달러 이하로 안정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내 가솔린 가격 안정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바이든 행정부가 유가의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로 보이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가지고 오는 블루웨이브가 나타나면서 고압 경제를 목적으로 대규모의 막대한 유동성을 풀었는데 이러한 정책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과 우려로 불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 확대는 미국 시민들에게는 큰 경제부담으로 다가오며 이에 따른 지지율 하락 요인도 일부 존재합니다. 이는 바이든 지지율뿐 아니라 내년에 있을 중간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높은 물가를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을 보입니다.

 

전략비축유 방출 유가 영향


전략비축유 방출을 가지고 유가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라는 찬반 논쟁이 나타나고 있는데 우선 유가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미국 원유 소비규모가 약 1,820만 배럴/일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는 총 5천만 배럴에서 약 3일 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또한 전략비축유 방출을 할 경우 어차피 다시 채워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원유 수요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주장이 강합니다. 실제로 배럴 당 76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WTI 원유 선물 가격은 방출 발표하고 나서 배럴 당 79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쪽에 의견을 들어보면 이전 과거에도 3차례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사례에서 방출 후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경험이 있고 현재 원유의 초과수요 현상이 심하지 않은 현재 수급여건을 고려할 때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 안정에 기여할 공산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일본 , 대한민국 등 원유 소비를 많이 하는 국가들이 모두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국제공조에 나서고 있어 이들에 공조가 영향을 충분히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의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쪽 보다는 영향이 있어 유가의 안정세를 이끌 것이다 라는 의견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연말, 2022년 유가 전망


우선 원유개발 관련 투자 감소와 OPEC+ 연합의 공조와 헤게모니 강화로 인해 원유의 공급 증가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연말과 연초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한 난방유들의 수요가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또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장과 제조업 산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산업용 원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연말과 22년 1분기나 2분기까지는 유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변수로 생각해야 할 것은 중국 전력난과 유럽 가스대란으로 인한 대체수요 증가 등이 유가가 더욱 강세로 갈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유가 강세 예상은 당연히 저 말고도 저보다 더 똑똑한 각국 정부의 책임자들이 이미 예상을 했을 것이고 이에 따른 대안으로 OPEC+ 연합을 제외한 원유 소비국들에 전략비축유 방출 공조가 형성되고 있고 무엇보다 유가의 상승 압력에 따른 경기심리 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각국 정부는 대처해나갈 겁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OPEC+ 연합을 압박하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만약 전략비축유 방출 효과가 유가의 안정세 또는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1분기를 지나 2분기부터 점점 낮아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 시기에 공급 병목현상까지 해소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인플레이션 우려는 내년 2분기부터 해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유가의 안정과 공급 병목현상 해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다면 국내 코스피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운임비,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전망치가 현재는 하향하고 있지만 다시 상향할 가능성이 높으며 외국인들에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