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매크로 전망 및 거시경제 42

최근 외국인 수급이 이머징 국가로 쏠리는 이유

국내 수급 변화 체크 6월 중순부터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주식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여 올 상반기까지 누적으로 60조 원이 넘는 금액을 매도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매도하며 떠나간 자리를 외국인이 올 6월부터 메꾸면서 6월 중순 이후부터 최근까지 약 10조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 외국인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국가들이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이기도 하며 달러 약세 진행 시 환차익과 증시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유출입 통계를 보면 최근 1주일 중국과 일본을 제외..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 최근들어 국내외 증시는 반등세를 보이며 증시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애플을 제외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등세를 이끌었던 이유는 바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 떄문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11월 FOMC를 앞두고 지난 주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요 물가 지표 둔화 및 경기 지표 악화로 시장 예상과 다르게 50bp 금리인상을 하며 미국 중앙은행도 11월 이후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것입니다. 이번 11월 FOMC에서는 75bp 기준금리 인상을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2022년 마지막 FOMC 미팅인 12월부터는 75bp가 아닌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증시전망 (IRA 법안 폐지 가능성)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상원의원의 일부와 하원 의원 전원이 새로 선출되는 중간선거가 올해 11월 8일에 열립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2년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과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의 3분의 1인 35명이 선출됩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시행되는 의회 선거는 여당이 일반적으로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중간선거에서는 야당이 승리했던 사례가 많습니다. 지난 총 40번의 중간선거 중 37번 정도 여당의 의석 수가 줄어든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통계적으로는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435석 중 244석, 민주당이 211석을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

9월 FOMC 기준금리 1%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이유

9월 FOMC 프리뷰 먼저 이번 주 22일 목요일에 미국 FOMC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주 8월 CPI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7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82%까지 상승했고, 새롭게 100bp 즉 1%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18%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FOMC에서 75bp 기준금리 인상을 한다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2.5%에서 3.25%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정점은 4% 수준이며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4% 후반까지 전망하는 투자은행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4% 때에서 Peak out이 컨센서스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2021년 3분기까지 안정세를 보이다 4분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상반기에 ..

미국 8월 고용지표 해석 및 유로존의 위기가 불러올 영향 파악

여전히 강한 연준의 의지 이번 주 8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3.2만 명 증가, 전월치 26.8만 명과 예상치 28.8만 명을 하회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컨센서스는 30만 명입니다. 그러나 이틀 먼저 나온 ADP 민간고용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도 시장 기대보다 안 좋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월 민간 고용 증가폭도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비농업부문 신규 민간고용이 47.1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고 눈에 띌 정도의 격차는 아니지만, 7월 수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향 수정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 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부진하더라..

경기침체 우려 확산, 그래도 외국인은 저가 매수하는 이유

잭슨홀 미팅 그 이후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8분 정도의 연설에서 "경제적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강력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짧고 강력하게 전달하며 미국 증시가 3%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 FOMC에서 0.75% 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47%에서 연설 이후 기준이 61%까지 상승했습니다. 8분 좀 넘는 연설문의 주용 내용을 정리하면 9월 FOMC에서 금리 결정은 미팅 전까지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할 것이며, 경제에 고통을 주더라도 물가 안정을 최우선시하여 연준의 목표치인 장기 물가 2%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경기침체 대한 우려는 완화시켰습니..

양적긴축 QT의 본격적인 시작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연준 대차대조표 움직임 9월부터 본격화될 미 연준의 QT 양적 긴축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확인해보면 예상만큼 축소하지 못하고 있는데 원래 미 연준은 매월 국채 300억 달러, MBS 175억 달러로 총 475억 달러의 대차대조표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만기 도래하는 국채 중에서 월간 300억 달러, 조기 상환되는 MBS 중에서 월간 175억 달러까지는 재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6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월간 475억 달러 한도로 줄이겠다고 한 미 연준은 예상만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국채를 살펴보면 9월까지는 900억 달러를 줄여야 하지만 현재 587억 달러를 줄임으로써 남은 기간 313억 달러를 줄여야 하는데 높은 인플레이션 ..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 정리

8월 잭슨홀 미팅 Preview 8월 잭슨홀 미팅이 이번 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밤 11시에 시작됩니다. 최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영국과 독일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로화의 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인덱스가 계속해서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유럽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했고 반대로 미국의 장기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7월 FOMC 의사록에서 속도 조절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게 기대감을 주었던 것이 무색하게 최근 미 연준 의원들이 하나 같이 강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양적 긴축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고 다시 하락하는 ..

8월 금통위 금리인상 25bp or 50bp 인상 둘 중 어떤것을 선택할까?

8월 금통위 Preview 한국은행의 8월 금통위가 25일 열립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로 7월 빅 스텝 50bp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많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로 인해 시장은 이번 8월 금통위에서도 50bp 빅 스텝 금리인상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를 보면 이번 8월 금통위는 50bp가 아닌 25bp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1) 미국 7월 CPI 결과가 보여주듯 전체적으로 물가의 상승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가 점점 안정되고 있고, 2) 이제는 물가보다는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6.3%로 높은 수준이지만 현재 7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 하락 등 에너지 물가가 다..

중국 경기는 연말 GDP 성장률 5.5% 달성할 수 있을까?

7월 중국 경제지표 쇼크 중국 정부는 연간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는 7월 경제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6월 봉쇄 해제로 반짝 반등했던 지표들이 7월에 일제히 반락했습니다. 경기선행지표인 7월 관방 제조업은 PMI는 49%로 한 달 만에 경기 분기점을 하회했고 특히 수요를 반영하는 신규 수요와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각각 48.5%, 47.4%로 생산보다 낮아 수요에 대한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은 상태입니다. 통화지표도 부진한데 7월 M2 증가율은 12%로 6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경기 체감을 느끼는 가계와 기업의 중장기 대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 30% 감소했습니다. 이는 결국 늘어나는 유동성보다 수요 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