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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 and Greed Index - 시장의 공포와 탐욕을 가늠하는 지표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2. 8. 10:41

주식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에는 참 여러지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대표적으로 경제를 가늠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 제조업 PMI지수, 소매판매 지수 등 여러 경제지표가 있고 반대로 ELS(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 같은 MSCI 지수 같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표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각종 경제지표 및 시장지표들을 참고하여 투자를 하고 중요 지표들이 발표됨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생기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 및 시장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들은 발표될 때마다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어떠한 감정상태인지를 나타내는 VIX(공포) 지수와 Fear and Greed 지표도 존재하는데 오늘은 주식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현재 공포를 느끼는 상태인지 아니면 탐욕을 느끼는 상태인지를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인 Fear and Greed 지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Fear and Greed Index


Fear and Greed Index: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와 탐욕을 측정하는 지표로 현재 시장에서 공포와 탐욕이 어느 정도 선에 놓여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며, 해당 지표로 주가의 방향을 알 수는 없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데 많이 참고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Fear and Greed Index는 CNN에서 발표하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어서서 오른쪽으로 가면 투자하는데 탐욕이 깊어지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50 이하로 왼쪽으로 가면 투자하는데 탐욕보다는 공포가 커지는 것을 뜻합니다. 

 

Fear and Greed index의 수치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우선 1) 주가의 폭, 2) 주가의 모멘텀, 3) 회사채 스프레드 4) 주식&국채의 수익 스프레드, 5) 콜&풋 옵션, 6) vix지수, 7) 주식 강세 등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지수가 구성되곤 합니다.

 

Fear-and-Greed-index
Fear and Greed Index

2021년 12월 7일 미국 시간 기준으로 현재 시장의 Fear And Greed는 35로 어느 정도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하는 데 있어 탐욕보다는 공포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는 코로나 종식 기대감과 반도체 주식들의 폭등이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Fear and Greed Index 지표는 35 정도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직까지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와 미 연준의 매파적인 모습 그리고 부채한도 협상 등 여러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탐욕 단계까지는 못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 달 10일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탐욕으로 더욱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1달 전에는 지수가 85로 시장 참여자들의 탐욕이 아주 과열된 정도로 높았었는데 1달 만에 공포 구간인 25~35의 수치로 내려가면서 정말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느꼈고 이러한 변동성이 아주 단기간에 일어난 모습을 보면서 풀린 유동성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구나라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Fear-and-Greed-index-Over-time
Fear and Greed Index Over time

 

해당 그래프는 약 3년간의 Fear and Greed Index가 어떻게 변했는지 나타나는 그래프인데 작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대폭락을 했을 때에는 Fear and Greed Index가 공포 구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거의 0까지 내려간 것을 볼 수 있고 작년 11월 미 대선이 끝날 때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인덱스 수치가 완전 과열 구간인 90 가까이 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테이퍼링 이슈 및 각종 3분기 실적들이 좋게 나오면서 지수가 85까지 간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미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와 꺼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문제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문제까지 생겨나면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심리를 반대로 이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만약 현재 Fear and Greed 지수가 공포 구간에 있다고 하면 매수의 기회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현재 탐욕 구간으로 시장이 과열될 경우에는 매도를 통해 대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포트폴리오 헷지 수단으로 투자를 어떠한 것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면 인버스 투자를 하시기보다는 시장의 탐욕과 공포 지수에 투자하는 Fear and Greed 지수 투자 또는 VIX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헷지수단으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Fear and Greed Index가 주가를 방향을 결정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투자하는 데 있어 충분히 참고하기 좋은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표를 참고하시어 투자하시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