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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결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기조 유지할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2. 9. 09:39

다가오는 12월 10일 금요일 22시 30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근원 CPI가 발표됩니다. 2021년을 돌이켜보면 올해 가장 시장에 악재라고 생각했던 이슈가 바로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인데 테이퍼링은 이미 진행 중이며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시장의 악재로 남아있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흔히 디맨드 풀이라고 말하는 수요가 강해서 나타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아닌 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코스트푸시 즉 공급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성장은 기저효과로 낮아지는 상태에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해 성장은 낮아지고 금리는 올라가는 상황이 시장의 큰 악재이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준 의장인 파월 의장은 이러한 시장의 걱정의 기름을 붓는 발언을 했는데 올해 초부터 파월 의장이 주장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이다라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연준 의원들은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진행될 경우 현재의 테이퍼링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지고 가면서 조기 금리인상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발언을 하면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시장에 돌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에 발표되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결과에 따른 향후 증시가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CPI-소비자물가지수-영향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측정하며, 구매 동향 및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 수단

 

먼저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살펴보기 전에 지난달에 발표되었던 10월 CPI에 대해 살펴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YoY +6.2%, MoM +0.9%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각각 예상치인 5.8%, 0.6% 보다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미국 10월 CPI가 높게 나온 이유로는 전방위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난 것도 있지만 에너지와 식품의 물가 상승세가 컸는데 당시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유럽의 천연가스 문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장 컸고 식품 문제도 기후변화와 공급 문제에 따른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좌) 10월 CPI MoM, (우): 10월 근원CPI MoM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10월 CPI는 여전히 글로벌리하게 나타나고 있는 공급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에너지와 식품처럼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MoM +0.6% 상승하면서 예상치인 0.4%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월 CPI와 근원 CPI 모두 높은 결과를 보인것을 보면 여전히 여러 산업별로 전방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고 이러한 영향은 이번 11월 CPI 그리고 2022년 1분기까지 이러한 높은 물가압력 기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월가에서 예상하고 있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예상치는 YoY +6.8%, MoM 0.7%이며, 근원 CPI는 YoY +4.9%, MoM +0.5%를 예상치로 두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월가에서도 현재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번 11월 CPI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① 예상치보다 상회 할 경우

만약 이번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나 근원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시장은 다시 한번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의해서 미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식시장은 지수가 빠지는 모습이 나올 것이며 채권 시장 또한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약세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미 연준 의원들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계속해서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의원들이 인터뷰를 통해 매파적인 발언을 툭툭 던지게 되면 그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② 예상치보다 하회 할 경우

이번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나 근원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올 경우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조금씩 사라질 것이라고 보고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주식시장의 지수 상승이 더욱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인 글로벌 공급난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 기대감에 공급난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업종들의 반등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행복 회로를 돌리자면 이에 따른 연말 산타랠리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신흥국까지 퍼지면서 한국 코스피 같은 신흥국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