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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식시장 실적이 좋아지는 산업 정리 [음식료편]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2. 16. 10:36

마진 스프레드 개선


음식료 업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일어나 향후 원재료비 상승이 둔화되고 비용 감소가 나타날 때 그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될 때 다른 하나는 국내 식품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해외 시장에서 성장성을 보일 때가 크게 볼 때 음식료 업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입니다.

 

특히 마진 스프레드 개선을 통한 음식료 업종들의 주가 상승은 과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12년~15년 정도 시기가 음식료 업종들의 비용은 줄어들고 제품 가격은 상승하는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던 시기입니다. 다만 그 이후에는 판가 전가력 약화와 실적 성장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고 나서 음식료 업종들은 셧다운과 재택근무에 따른 필수소비재 수요에 대해 수혜를 얻었으며 그 당시 가격을 인상하기보다는 물량을 더 늘려 시장의 점유율을 더 늘리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로 지날수록 곡물 및 각종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판가 인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국내 대부분의 음식료 업종들은 이러한 원재료비 상승에 대응하고자 제품 가격 인상에 성공함으로써 종합식품, 식자재, 주류업으로 음식료 업황 회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곡물-가격-추이
곡물 가격 추이

 

다만 여전히 현재 곡물 가격 및 운임비,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대란 및 인플레이션 기조가 진행되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영향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고 예상보다 시간이 더 길어진다면 음식료 업종들의 마진 훼손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지금 이 시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내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욱 인플레이션 영향이 줄어들 것이고 공급망 대란의 원인이었던 코로나 비이러스 셧다운 및 강화된 거리두기가 현재는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백신접종률 높아지게 되면서 신흥국들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공급난 해소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곡물 가격 및 운임비, 유통비, 에너지 가격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음식료 업종들은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들게 되고 이러한 모습은 기업의 이익 마진 개선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비로소 재료 Cost(비용)은 감소되고 제품 Price(가격)은 상승되는 마진 스프레드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자료들을 분석하고 공부한 결과 원재료 추가 상승 및 공급망 이슈까지 더해진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 및 원가 안정에 따른 빠른 마진 스프레드 확대 시기는 22년 2분기부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러한 기대감에 대한 전제조건은 바로 현재 마진을 갉아먹고 있는 비용들의 가격 하향 안정화 시기가 예상시기에 적절하게 나타나느냐가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식 소비 증가 (주류/외식업)


작년 3월 코로나 펜데믹으로부터 강한 거리두기와 셧다운으로 사람들의 소비는 주로 배달음식이나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외식 소비에 대한 수요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식료 업종들의 비즈니스 거래도 B2B 보다는 B2C에 대한 비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대다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하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약해졌고 그에 따른 코로나 이전 같은 일상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률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되자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면서 다시 내수 중심으로 경기 정상화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로부터 피해를 많이 받은 음식점이나 주점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소비자들이 그동안 외부활동에 대한 제한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이기에 주류업 업황은 3분기 규제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나 롯데칠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이트진로는 주류시장에서 참이슬과 진로 같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점유율이 높은 상태이고 롯데칠성의 처음처럼도 점유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은 점차 분기가 지날수록 실전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식자재 유통 같은 경우에도 거리두기 규제에 따라 큰 피해를 받았는데 22년에는 이들 업종도 위드 코로나 정책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CJ 프레시웨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CJ 프레시웨이는 늘어나는 외식 수요에 힘 입어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늘어나는 외식 수요로 주류업들의 실적 개선과 B2B 비즈니스 거래 비율이 다시 높아지면서 해당 업종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확진자의 급증이나 새로운 변이로 다시 한번 장기화로 나타날 경우가 존재하니 투자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최근 음식료 업종들의 이익 손실의 주된 원인인 곡물 가격, 원재료비, 인건비, 운임비, 유통비, 에너지 가격 등이 내년 1분기에서 2분기 초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감안할 때 2022년 음식료 업종들이 실적 개선은 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2022년 연초에 대한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와 있는데 향후 비용부문 안정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자리 잡게 되면 이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다시 한번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기조가 유지된다고 가정하에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비용 상승을 얼마나 가격에 잘 반영하는지가 주가의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국내에 대부분의 음식료 업종 기업들은 판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잘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 음식료 업종들의 PER도 이전 고점 대비 낮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또한 2022년에는 위드 코로나로부터 주류업들과 식자재 업종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더 이상 코로나로부터 대외적인 변수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각종 비용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22년 1분기 이후 2분기부터 이들의 반격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료 업종들을 투자할 때 과거 음식료 업종들의 주가 사이클을 보면서 투자하는 것도 도움이 되니 한 번씩 참고하여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