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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 전망 (ft. 2022 가이던스)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2. 7. 10:46

4Q21 Review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1조 8,89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8.1% 상회했으나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영업이익 부분에서 880억 원으로 YoY -61.3%, QoQ -51.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이어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중국에서 -1% 감소했는데 자동차 반도체 부품난으로 인해 완성차의 생산 둔화로 OE(신차용) 타이어는 전년대비 감소했고 물류난으로 인한 RE타이어의 매출액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이 확대되었고 전기차용 타이어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타이어 ASP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운임비, 물류비, 원재료비 등 늘어나는 대외비용 속에서 타이어의 ASP 개선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완성차 생산 차질로 OE 타이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RE 타이어 판매량은 계절적 상품 호조로 증가했고 북미는 OE 타이어, RE 타이어 모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판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RE 매출액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이번 4분기 실적도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운임비, 물류비, 원재료비 상승 등의 비용 증가가 이익을 크게 훼손시켰으며 완성차의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OE 타이어의 판매도 줄어들었고 추가로 지난 12월에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이익과 생산 판매를 크게 줄어들게 만들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에 동사의 실적이 다시 좋아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해상 운임비, 원재료비, 물류비 등 각종 대외비용 증가가 안정화되며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또한 자동차 반도체의 수급이 원활하게 되면서 완성차들의 생산이 늘어나 OE 타이어의 판매량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가전망

 

투자 포인트


1) 대외 비용 감소 시기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는 상승된 원재료비에 맞춰 판가 인상을 여러 차례 시행 중에 있으며 그에 따른 ASP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들이 일반 타이어보다 ASP가 높아 이들이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ASP를 늘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노우타이어 같은 고단가 계절 타이어의 판매가 유럽에서 잘 나타나고 있고 저비용 타이어의 판매 비중을 낮추고 있습니다. 동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타이어 ASP를 높이고 있고 이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이번 실적의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주된 요인은 바로 공격적 ASP 상승으로도 상쇄할 수 없었던 비용 증가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판매 부진에 있습니다.

 

파업 같은 경우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이제는 악재가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대외 비용 증가는 올해 1분기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공급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소되면서 2분기부터 양호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여전히 올해에는 이 같은 영향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대외비용 증가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대외비용 안정화가 나타나면 동사의 영업이익은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주가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같은 비용들의 가격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른 주가 움직임도 지속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완성차 생산 정상화

또 다른 글로벌 공급난에 피해로 꼽히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차질은 알다시피 완성차의 생산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OE 타이어는 완성차 생산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생산 지연은 타이어 회사들의 OE 타이어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현대차는 콘퍼런스 콜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이 2분기까지 이어지고 3분기부터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3분기부터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분기부터 완성차들의 생산이 정상화가 된다면 동사의 OE 타이어 판매량도 그 시기에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점은 작년 21년도에 생산이 되지 않아 올해로 생산이 이연 된 이연수요들이 다 같이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생산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자동차 생산이 기저효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OE 타이어의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전기차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생산되는 EV 전용 차들의 생산이 늘어날 경우 이에 따른 높은 마진의 EV 전용 OE 타이어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비용 감소뿐 아니라 완성차들의 생산 정상화 영향도 동사의 주가가 다시 한번 상승할 수 있는 상승 모멘텀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 가이던스


동사는 2022 가이던스를 통해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불확실한 대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RE 타이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원자재와 물류비용 부담 가중에 따른 산업 내 판가 인상 추세도 지속되고 있어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지역에서의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판매 확대와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고 당사는 고인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라 PCLT 매출액 대비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을 2022년 전년대비 4% 상승한 42%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외에도 EV 타이어와 SUV 등을 미래 성장 세그먼트로 새롭게 분류하고 해당 세그먼트의 매출 비중을 올해는 작년보다 5% 더 확대한 42%로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설비투자는 유지보수 및 기존 공장 현대화 투자 금액에 4,5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금액 외에도 테네시 2차 증설을 포함한 캐파 확보 방안 등 다양한 투자 계획을 검토 계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동사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낮은 단가 비중의 타이어 비중 축소, 고인치 및 EV 그리고 SUV 등의 높은 단가의 미래 성장 세그먼트들의 비중 확대와 타이어 판가 인상 등 이러한 부분은 향후 ASP 상승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대외비용 영향이 줄어들고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OE 타이어의 판매량이 늘어나게 될 것이며 동사의 향후 수익성을 증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과 미래 성장 세그먼트들의 시장 M/S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저가 매수하기 좋은 기회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Q22 실적도 파업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대외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의 하락은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계열을 어느 정도 장기간으로 본다면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토대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