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개별 종목 특징 및 실적

테슬라 주가 상승 위한 투자포인트 정리, 4분기 실적 Review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 31. 00:01

기업소개


TESLA (TSLA.US)는 미국의 전기자동차와 청정에너지 회사이자 오토파일럿 등 AI 역시 개발하는 IT 회사입니다. 2003년 마틴 에버하드 CEO와 마크 타페닝 CFO가 창업했는데 다음 해 2004년 페이팔의 최고경영자였던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회사 이름은 물리학자이자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2010년 6월에 처음으로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2003년 창립이래 2017년까지 4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생존 전망마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2018년 테슬라 모델 3의 안정적 양산에 성공하면서 2019년 말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AI 자율주행 개발 등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글로벌리하게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부 공장에서는 현재 원활한 생산을 하고 있어 향후 테슬라에 대한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가-텍사스-공장
기가 텍사스 공장

 

투자 포인트


1) 4Q21 실적 Review

지난 1월 26일 테슬라가 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177.2억 달러로 YoY +65%로 컨센서스보다 7%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EPS는 2.54달러 YoY +218% 마찬가지로 컨센서스보다 7%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 인도량은 30만 8650대로 YoY +71% 상승했고 기타 사업부 수익 상회로 최대 분기 매출 및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총이익률은 27.4%로 역대 최고치이며 기술력 향상과 판매량 증가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고 향후 판매량 증가 시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일론 머스크가 실행한 3억 4천만 달러 스톡옵션에 대한 급여세 지급으로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의 영향으로 원재료 비 증가, 원자재 상승,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해소되겠지만 여전히 2022년에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빠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27.75억 달러로 YoY +49% 상승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75.76억 달러로 -9% 하락했습니다. 최근 무디스가 테슬라에 대해 투자적격의 바로 밑 등급인 Ba1으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던 신용등급이 이러한 훌륭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2) 2022년 가이던스

테슬라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2022년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2022년 차량 인도량은 기존 가이던스와 같은 연평균 50%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공장 캐팩스 증설은 캘리포니아는 원래 60만 대 생산 가능, 상하이 공장 (월가 예상치 70만 대 이상 전망) 은 구체적 수치 미공개, 텍사스는 21년 말부터 모델 Y 생산 시작했으며 1분기 내 배송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위치한 기가 베를린 공장은 현재 공장 가동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때 대량 생산 위해 1년 이상 소요될 것을 예상한다고 언급함) 신공장 후보지는 올해 말부터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추가로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 트럭, 로드스터, 저가형 모델 생산은 기술적 결함 검토가 필요하여 올해 생산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만약 올해 차량 인도량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을 우리는 투자자의 입장으로써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장이 기대하던 4680 배터리는 빠르면 올해 1분기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Y에 장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기대 요인인 FSD 베타 정식 배포에 대해서는 곧 FSD에 중요한 개선사항이 있을 것이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테슬라 봇에 대해서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에 있어 자동차보다 로봇이 중요하다며 AI 로봇 산업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3) 목표가 상향

최근 실적 발표 및 2022년 가이던스를 제시 후 테슬라의 주가는 11%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큰 충격을 주었는데 이는 최근 금리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통한 악화된 매크로 이슈 영향과 올해에도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와 신차 출시 일정 연기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발표 때 재고 일수가 4일까지 낮아진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심리가 수요초과라고 안위하기보다는 진짜 팔 물건이 없음에 대한 걱정으로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경쟁자를 따돌리는 기회로써 압도적 성장을 원하는데 공급망 문제를 같이 겪는다면 호기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적 발표 후 여러 기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그 이유로는 작년같이 반도체 수급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93만 6172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대비 87% 증가한 수치로 모든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공장도 가동되고 반도체 수급이 작년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고 밝힌 일론 머스크가 언급했던 부분들을 고려하면 가이던스인 50% 이상의 차량 인도 성장률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것은 초과 성장을 원하는 구간에서 경쟁자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이라 보는데 아마 이러한 우려는 글로벌 공급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소가 되면 시장에서 해결될 것이고 테슬라의 펀더멘털은 신차 출시 일정 연기라는 이유를 제외하면 여전히 펀더멘털은 우수합니다.

 

차량 인도량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성장치 목표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수급 개선과 신공장에서의 양산 본격화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FSD 기능이 향후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가 상하이 양산 증가로 인한 고성장 그리고 기가 베를린, 기가 텍사스에서 양산이 시작되면 초기에는 고정비 부담이 있겠지만 향후 물량 증가에 따른 고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물량 증가와 FSD 매출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해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이에 따라 기존 주가를 급락시켰던 요인들(신차 출시 연기, 대외비용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이 해소가 된다면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를 하기 위한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전히 다른 리스크로 인해 공급망 해소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고 미 연준의 악화된 매크로 이슈가 추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테슬라의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 주워 담는 식에 분할매수를 통해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