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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주가 상승하기 위한 투자포인트 정리 (ft.4분기 실적 Review)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2. 9. 09:52

4Q21 Review


스타벅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 4분기 매출액은 81억 달러를 기록하며 YoY +1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0.8% 상회한 수치입니다. EPS는 0.72달러로 YoY +18% 상승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9.5%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이 주당순이익 EPS가 컨센서스 하회한 주된 이유는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대외환경 비용(물류비, 운임비, 원재료비) 들이 상승해 이익을 훼손시켰고 여기에 인건비까지 상승을 했기 때문에 EPS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역별로 매장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은 YoY +18%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에서는 매출이 YoY -1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할 시 도시를 정말 폐쇄하는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난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인건비 같은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익은 여전히 감소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국가별 매출액이 70%나 달하는 미국에서의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에서 성장이 나타나고 있어 이는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스타벅스 로열 고객층 지지 기반이 탄탄하며 신규 가입자가 2천6백만 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10~12월 4분기 신규 스토어를 오픈한 매장은 484개입니다.

 

스타벅스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훼손 언제까지?


글로벌 빅 테크인 아마존도 공급난에 따른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듯이 스타벅스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비용 증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CEO인 케빈 존슨은 "높은 인건비, 공급 비용이 올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여전히 올해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기조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이익 훼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스타벅스는 높아지는 가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는데 여타 다른 음식료 업종들이 그렇듯이 현재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3분기부터 공급비용 영향이 줄어들게 되면 이에 따른 제품과 비용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가격 인상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23% 상승했고 영업마진도 지난 3분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미크론 영향이 발생해도 드라이브 스루와 앱을 통한 주문이 이 같은 리스크를 상쇄하였고 이러한 드라이브 스루와 앱을 통한 주문은 미국 전체 주문의 70%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해외지역은 아직까지 물류비, 해상 운임비, 원재료비 등 같은 공급 비용 및 인건비 등의 비용 압박으로 영업마진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급비용에 따른 이익 훼손 영향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판가 인상 등을 통해 마진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벅스를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실적에 영향을 주는 원두 가격, 운임 가격, 물류 가격, 인건비 지표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하고 이에 따른 추세가 어떻게 진행되가는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이익이 늘어나는 게 예상이 된다면 현재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훼손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가 저점 매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주주친화 정책


사람들이 한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더 선호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의 지배구조와 주주친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더욱 놀랍다고 생각이 든 것은 분명 성장률이 줄어들고 이익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규모의 자금을 주주환원에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에 피해를 많이 받은 대표 소매 제품인 나이키 같은 의류, 스타벅스 같은 음식료 등이 실적이 안 좋아지고 주가가 많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주주를 위해 주주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것은 정말 미국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는 이번 실적 발표를 마치고 약 40억 달러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는데 여기에는 자사주 매입과 높은 배당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빈 존슨 CEO는 "2022년 매출액 325~330억 달러를 전망했고 영업마진은 컨센서스와 동일한 17%를 예상하며 주당순이익은 전년대비 8~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컨센서스 기준 스타벅스의 주당순이익은 상승세가 예상되며 잉여현금흐름 또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예상되고 이러한 모습이 나타난다면 더욱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탄한 로열 고객층을 통해 꾸준한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해외에서도 신규 스토어를 지속적으로 론칭하면서 매장 개수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 주가가 많이 빠진 요인은 바로 공급난과 코로나에 따른 비용 증가가 이익을 훼손시키기 때문인데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해결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엔데믹으로 분류되면서 그에 따른 인력난이 줄어들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스타벅스의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타벅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26배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