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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하락, 앞으로 GPU 수요와 성장성에 대한 분석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2. 18. 10:43

4분기 실적 Review


엔비디아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76억 달러로 YoY +52.8% 증가했고, EPS는 1.32 달러로 YoY +70.3%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3.2%, 7.7%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GPU 칩에 대한 수요가 강하고 여전히 쇼티지 성향이 있어 마진율도 분기가 지날수록 점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게이밍 부문은 매출액 34억 달러로 YoY +36.8% 증가, 데이터 센터 부문은 매출액 33억 달러 YoY +71.6% 증가, 암호화폐 채굴 전용 CMP 0.2억 달러로 지속적인 감소세 모습, 프로페셔널 비쥬얼레이션 부문(옴니버스) 매출액 6억 달러로 YoY +109% 증가, 자율주행은 1.2억 달러로 YoY -1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이 실적이 잘 나온 이유로는 게이밍은 신규 지포스 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강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를 포함해 엔비디아 AI와의 기술에 따른 경쟁력 강화 부분 확대가 나타났고 프로 시각화는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성장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자율주행은 생산 차질 이슈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암호화폐 관련 CMP는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4분기 배당금은 1억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81억 달러 시장 컨센서스 72.9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게이밍과 데이터센터 부분에서의 수요 강세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부족 사태가 조금씩 해결될 것으로 보아 이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얼마 전 ARM 인수가 실패하자 이에 따른 운영비용 14억 달러 정도가 영업비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모바일 관련 부문에서의 확장성에 대한 투자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이에 따른 CMP 매출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옴니버스
엔비디아 옴니버스

 

 

옴니버스 점유율 증가


NVIDIA Omniverse는 가상 협업 및 물리적으로 정확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위해 구축된 개방형 플랫폼입니다.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연구자 및 엔지니어는 주요 설계 도구, 자산 및 프로젝트를 연결하여 공유 가상공간에서 협업하고 과정을 반복할 수 있으며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는 옴니버스의 모듈식 플랫폼에서 확장 프로그램, 앱, 커넥터 및 마이크로 서비스를 쉽게 구축 및 판매하여 기능을 확장할 수 있고 GPU를 통해 가동됩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월 8일 3D 가상 협업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기업용 버전으로 공식 출시했는데 메타버스 수요에 기반해 4분기 매출액이 6억 달러로 YoY +109.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분기 개인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를 시작했고 기업 버전은 여전히 유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빅 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산업으로의 전환에 있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엄청난 개발 및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산업, 제조, 디자인, 엔지니어링, 자율주행 자동차, 로보틱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환경에서 메타버스를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실시간으로 메타버스용 시뮬레이션 및 3D 렌더링 협업이 가능해 새로운 폼펙터 XR기기에 GPU 수요와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GPU 수요, 메타버스 내 콘텐츠 중 가장 기대받는 게임 시장용 GPU 수요에 따른 매출 증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


현재 엔비디아의 EPS 전망치 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52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AI, 게이밍, 자율주행 차, 로보틱스, 옴니버스 등을 보았을 때 엔비디아의 성장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이러한 성장성 관련해서 계속해서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냐가 의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60%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번 가이던스에 따르면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40~45%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률 둔화가 엔비디아가 4분기 우수한 실적을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ARM 인수 불발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생각되는데 CPU는 ARM 인수 없이도 문제없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ARM 네트워크를 통한 모바일 시장 진입 불발은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서의 CPM 매출액 하락도 우려되는데 현재 암호화폐 관련 매출은 0.3% 비중으로 비중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최근 개인 채굴자들은 CMP보다 게이밍용 GPU를 선호하는데 채굴 작업 이후 중고시장에 재판매하는 것이 더욱 이득이기 때문에 CMP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에 자산가치가 최근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그래픽카드 가격이 향후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심리도 생기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칩에 대한 공급 쇼티지가 지속되고 있고 대기수요가 발생되고 있어 암호화폐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거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전 9% 상승했지만 2/17일 기준 다시 7% 하락했습니다. 현재 불안정한 메크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이 여전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지만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본다면 여전히 변함이 없어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PER이 높은만큼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감소할지를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업용 AI, 옴니버스 등 다양한 성장동력이 충분한 기업이기 때문에 GPU 수요와 신제품 개발 및 출시로 꾸준한 성장과 주당순이익 증가가 예상됩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퀄컴과 AMD와의 경쟁 심화, 시장 점유율 감소, 신제품 출시 지연, 암호화폐 리스크,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AI 자율주행 차량 생산 감소, 성장성 둔화 등이 있지만 현재 엔비디아는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을 충분히 뚫고 나갈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는 메크로 상황이 너무 불안정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들은 조그마한 이슈나 악재가 나와도 주가의 변동성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기업의 본질 가치가 보다는 대외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더욱 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이슈 등이 진정되고 나면 다시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가이던스 EPS 추정치가 4.34로 코로나 이후 평균 PER 75배를 계산해도 325달러의 목표주가가 나오기 때문에 여전히 현재 주가보다 30% 이상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저점 매수의 기회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반 테슬라 진영에서의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차 70%를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