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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원달러환율 1,200원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 예상해보기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2. 10. 11:42

1분기 지속적인 달러 강세


우선 미 연준은 1월 FOMC에서 올해 수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며 달러가 강세 기조를 유지했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달에 있을 3월 FOMC 이전까지는 미 단기 금리 상승 압력과 불확실성 등을 반영하여 1분기는 달러 강세 국면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단기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세 및 중국의 도시 봉쇄를 통한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고 달러지수와 원달러 환율의 기준금리 인상과 환전 수요 누적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긴축과 경기둔화가 같이 나타날 때 원달러 환율은 1,200~1250원 정도의 수준을 나타냈었는데 2015~16년의 사례처럼 원달러 환율 1,200원 1차 충격 이후 주가는 추세는 아니더라도 박스피의 기간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경험을 보아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3월 FOMC가 끝나고 2분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미준 기준금리 인상 속도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물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될 봄 이후로 달러의 약세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경기회복이 강한 모습을 보일 유럽과 신흥국 위주의 통화가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환율-전망
원달러 환율 전망

 

과거 사례


당장의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어느 정도 대응해야 할 필요성은 있어 보이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QT) 시행 이후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한 과거 사례를 통해 우리는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을 시행하기 전 외환시장은 큰 변동성을 일으키며 달러 환율의 상승을 불러일으켰지만 막상 시행하고 나면 다시 달러가 약세로 접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정책 시행 전 모습과 시행 개시 후 모습이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양적 긴축 당시에도 동일했는데 미 연준은 2017년 9월 양적 긴축 QT를 발표한 이후 10월부터 QT를 시행했습니다. 달러지수는 QT 시행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시행 이후 기존의 달러 약세 추세로 복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QT 시행 전 상승을 했지만 막상 QT를 시행하고 나니 달러의 약세 원화의 강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사례를 통해서 현재를 생각해보면 1분기에는 달러 강세와 원달러 환율의 추가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이후에는 달러 약세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둘 필요가 있습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토대로 2분기부터 어느 정도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나게 되는 시나리오를 그려보면 이는 주식시장에 외국인 수급을 불러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할 때 수익률뿐 아니라 환차익에 따른 수익도 거두고 싶어 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로 가는 기조가 나타난다면 외국인들은 이 타이밍을 노려 많은 자금이 들어오게 됩니다.

 

2020년 말 ~2021년 초 그 당시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정도로 강한 원화 강세를 나타냈는데 그 당시 외국인들의 수급의 영향으로 한국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와 같은 원화 강세가 나타나려면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인 인플레이션, 공급 병목현상, 통화정책 리스크 같은 불확실성 등이 사라져야 하며 동시에 중국의 성장도 나타나야 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은 기고효과로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이고 공급 병목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통화정책 리스크도 3월 FOMC 이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은 현재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기 성장을 일으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화 강세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작년과 같은 레벨에 원화 강세가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앞서 말씀드린 불확실성 해소가 나타난다면 외국인들의 수급 유입이 나타나며 다시 한번 시장의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