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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망] 원 달러 환율 최근 달러 강세가 계속 나타나는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1.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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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망

미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


오늘 밤 공개된 11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미 연준 의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더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빠른 테이퍼링과 긴축 단행에 준비해야 한다는 언급을 하면서 아주 매파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산 매입 축소 속도의 가속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에 할 가능성이 시장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이러한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연준 의원들의 인터뷰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타나는데 클라리다 연준 이사는 "경제가 매우 강한 위치에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위험이 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고 윌러 연준 이사는 "경제가 최대 고용을 향한 빠른 진전을 보이거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현재의 높은 수준에서 후퇴할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 FOMC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테이퍼링 가속화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더 이상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의원들이 힘을 못 쓰는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 강한 경제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커지면서 미 연준들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야기하는 스탠스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 국채 금리 급등


현재 미 국채 금리가 1.65% 정도로 최근 1달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원인으로는 얼마 전 미 연준의 의장을 발표하는 날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브레이너드 이사 대신 파월 의장이 연임을 하면서 시장은 매파적인 파월의 연임은 기존의 테이퍼링 속도를 유지 또는 더 빠르게 할 수 도 있어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어제 미국의 10월 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5%, +4.1% 상승해 컨센서스와 부합했으나 어제 발표한 이 수치는 역사상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이므로 시장은 이러한 높은 인플레이션에 채권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도 전주 대비 7만 명이나 감소하면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이는 미국의 성장이 높아지는 고용을 통해 강해지고 있는 모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시즌을 맞아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도 높게 나오고 있으며 소비와 고용이 모두 개선되어 강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한 성장이 채권에는 악재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 장기 채권의 금리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원달러 환율 강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약한 유럽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은 현재 강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조기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고 이로 인해 강한 달러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유럽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ECB 통화정책 스탠스와 유럽 무역수지 적자 전환 그리고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유로가 약세로 가고 달러 인덱스가 더욱 사상 최고치로 경신한 것에 대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유로는 일반적으로 달러 인덱스 지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로의 방향성에 따라 달러 인덱스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유로의 통화가 달러 대비 많이 약해져 달러 인덱스는 96p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유로의 약세가 신흥국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의 위안화가 그나마 강세로 달러 대비 버텨주고 있는 모습인데 위안화의 강세는 중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예상했는지 최근 위안화도 달러 대비 살짝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며 원화도 덩달아 위안화의 영향으로 달러 대비 원화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럽의 영향과 이러한 영향이 신흥국까지 퍼져나가면서 덩달아 위안화와 원화까지 달러 대비 약세 기조를 조금씩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강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