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개별 종목 특징 및 실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 상승 이제부터 시작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5. 19. 09:48

1Q22 실적 Review


우리나라 대표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 내용을 살펴보면 매출액 1.8조 원으로 YoY +11% 증가, 영업이익은 1,261억 원 YoY -32% 감소,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고 이번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22%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물량 감소가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타이어 판가 인상 등을 통한 ASP가 상승했고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어 산업은 원자재 및 운임과 물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지난 1년 동안 해당 비용들이 크게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이지만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늘리면서 믹스 개선을 했고 여기에 판가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작년 4분기 파업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의 1분기 타이어 생산량은 YoY -4.4%, QoQ +11%를 기록했고 평균 판매 가격은 YoY +15% 상승, QoQ +2.8% 상승했으며 평균 투입 원가는 YoY +16.5%, QoQ +2.9%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투입 원가가 상승하면서 평균 판매 가격도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은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나기에는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또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요 감소를 지속적인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인플레이션 시대에 동사 같이 상승하는 원재료비에 맞춰 판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동사가 얼마나 글로벌 타이어 회사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속적인 판가 인상 가능 여부


앞서 말씀드렸듯이 동사가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타격을 방어했고 이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요인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2분기에도 마찬가지로 판가 인상을 계속해서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속적인 판가 인상 가능 여부가 아주 중요해 보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 동사는 한국에서 3%~10%, 유럽 +4%, 북미에서 +6~8% 인상했습니다. 추가로 2분기 이후로도 유럽에서 +4~10%, 북미에서 +4% 정도의 인상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판가 인상분이 3개월 정도 후행하며 매출로 반영되고 인상분이 누적되면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익성 훼손은 판가 인상 등을 통해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하반기부터 원재료비와 물류, 운임비 등 대외적인 비용이 하락하게 된다면 동사의 마진 스프레드는 벌어질 것이며 이 시기가 나타날 때 동사의 주가는 리레이팅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 OE 타이어 수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과 중국의 코로나 락다운 영향 등으로 RE(교체 타이어)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리오프닝이 시작됨에 따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신차의 생산이 여전히 정말 가동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여전히 원래 차에 타이어를 바꾸고 있어 RE타이어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OE(신차타이어) 타이어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신차 생산이 예전만큼 100% 가동이 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반도체 칩 공급으로부터 어느 정도 해소되가고 있고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OE 타이어 판매량은 차량의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RE 타이어는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가 존재하고 OE 타이어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음에 따라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최근 높아진 유가로 인해 차량의 운행이 적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긴 합니다.

 

결론


앞서 말씀드린 투자 포인트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동사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상승하는 원재료비와 운임비, 물류비 등 대외비용에 의한 수익성을 훼손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아직까지는 판가 인상 등의 저항이 크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문제없이 인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추가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그리고 높아지는 유가로 인한 이동 수요 감소 등으로 RE 타이어에 대한 수요 우려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른 영향과 물류 차질 여파로 수요 대비 재고가 낮아 RE타이어 수요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OE 타이어는 최근 반도체 칩 부족이 점점 완화되면서 신차들이 생산 가동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OE 타이어 판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결국 하반기에는 여태까지 수익성을 갉아먹었던 원재료비, 운임비, 물류비 등 대외비용 등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이 시기가 나타날 때쯤 동사의 수익 마진 스프레드는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가 주가 리레이팅의 시기라고 판단이 되고 최근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 및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하면서 믹스 개선에 힘을 쏟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동사는 22년 예상 실적 기준 P/B 0.5배, P/E 8배이며 작년 고점 대비 주가는 현재 -40% 정도 빠진 주가입니다. 현재 P/B 수준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외비용 상승으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밸류에이션도 글로벌 타이어 대비 낮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 시대에서는 상승하는 원재료비에 맞춰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이 최고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1분기 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