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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정보통신 주가 올해 더욱 기대되는 이유, 투자포인트 정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5. 20. 10:41

1Q22 실적 Review


나이스 정보통신이 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1,764억 원으로 YoY +14.6% 상승, 영업이익 107억 원으로 YoY +16% 상승, 순이익 83억 원 YoY +3.8% 상승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상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2년 1분기 동사의 VAN 처리 건수는 12.3억 건으로 YoY +16.3% 증가했는데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동사의 매출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오프라인 VAN에서의 처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7% 상승하면서 더욱 리오프닝에 따른 오프라인 위주의 소비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아주 고무적입니다.

 

사실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및 VAN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올해 1분기는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보았으나 다행히도 이번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어 보입니다.

 

또한 오미크론 정점이 3월부터 내려오면서 4월 말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어 2분기에는 더욱 높은 수준의 오프라인 VAN 처리건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사의 자회사로 온라인 VAN 사업과 PG 사업을 맡고 있는 나이스 페이먼츠는 16년 이후 최근 5년간 국내 PG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1분기 처리건수가 4.1억 건으로 여전히 온라인에서의 VAN 처리 건수가 늘어나면서 여전히 높은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이스정보통신-주가

 

투자 포인트


1) 리오프닝 기대

1분기 당시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정점을 경험하며 하루 확진자수가 최대 50만 명 넘게까지 나오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존재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심해도 여전히 오프라인에서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하는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22년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49조 원으로 YoY +11.2% 증가, 승인건수는 57억 건으로 YoY +9.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22년 1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시행 등으로 일상 회복 기대감 고조 및 체감경기 개선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오프라인 소비는 2분기부터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4월 말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등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봄 나들이 등으로 최근 어딜 가든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이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사의 올해 오프라인 VAN 처리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동사는 오프라인 VAN 부문의 성장성이 높을수록 영업이익 기여가 확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분기가 늘어날수록 오프라인 활동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프라인-결제-건수-추이
오프라인 결제 건수 추이

 

아마도 올해 나이스 정보통신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에 따른 오프라인 VAN 처리 건수 증가이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시장 M/S 확대

동사의 국내 VAN 점유율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8년 17.8%, 2019년 18.7%, 2020년 20.7%, 2021년 23.7%, 22년 1분기 24.3%로 지속적으로 국내 오프라인 VAN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 VAN뿐 아니라 PG 사업을 담당하는 나이스 페이먼츠의 시장점유율 증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자난 5년 동안 나이스 페이먼츠는 PG 사업 내에서 고성장을 이루었는데 PG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5년 만에 1위 NHN 한국 사이버결제 2위 KG이니시스를 이어 3위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나이스 정보통신은 NICE 지주 밑에 있는 계열사 KIS정보통신 자회사인 제이티넷의 지분 99%를 인수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더욱 시장 M/S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제이티넷은 21년 매출액 512억 원, OE 45억 원의 오프라인 VAN과 PG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제이티넷의 VAN 시장점유율은 약 3%로 동사와 단순 합산 VAN 시장 점유율은 28%로 더욱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제이티넷의 실적은 아마 2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면서 동사의 실적은 더욱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추가 수수료 인하 가능성

나이스 정보통신은 대표적인 VAN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카드수수료 인하를 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이슈가 있을 때마다 동사의 주가는 하락하곤 했습니다. 해외 기업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정부가 3년마다 카드수수료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 2018년 금융위원회에서 카드수수료 0.3% p 인하 발표를 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작년 동사의 주가만 보아도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뛰었지만 다시 한번 2021년 말 금융위원회에서 우대수수료율의 범위를 확대하여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VAN 수수료 인하

 

다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는데 아마 향후 지속될 고금리와 카드사와 VAN사의 재무건전성 차원의 반발 명목을 종합할 때 더 이상 수수료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미 VAN 처리건수 당 금액이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이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수료 인하 이슈에 대한 악재는 주가에 반영되었으며 이런 인하 효과에도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상회한 것은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온라인 VAN, PG 사업 성장

같은 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경쟁사 중 NHN 한국 사이버결제는 PER이 20배, KG이니시스는 PER 9배, 나이스 정보통신은 PER이 6.5배인데 이 같이 밸류에이션 영향이 벌어지는 이유로는 바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 차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트렌드 자체가 오프라인 소비보다는 온라인 소비로 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온라인에서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더 이상 오프라인에 대한 성장은 제한적이라 이렇게 밸류에이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NHN 한국 사이버결제 같은 경우에는 2위 KG이니시스 보다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미 몇 년 전 온라인에서의 점유율을 NHN 한국 사이버결제가 앞서 나가면서 순위가 바뀌었고 여기에 애플, 구글, 테슬라, 벤츠 등 해외법인들의 PG 결제까지 가지고 오면서 이에 따른 성장성으로 높은 멀티플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KG이니시스 같은 경우에는 KG 그룹 자체가 M&A를 통한 자금 확보를 목적 이유로 그룹 내에서의 계열사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KG이니시스의 대형 고객이 이탈하며 성장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멀티플이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PG TOP3 매출액 추이

 

온라인 VAN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이스 정보통신의 계열사인 나이스 페이먼츠는 2016년부터 PG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림과 같이 매출액의 성장세가 엄청나게 가파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5년 동안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현재 주가에는 나이스 페이먼츠의 PG 성장에 대한 것들이 반영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보았을 때 동사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0년, 21년 코로나로 수혜를 받았던 온라인 PG의 대부분의 매출을 담당했던 쿠팡 및 배달의민족이 올해에는 오프라인 소비로 이연 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따른 성장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앞서 말씀드린 투자 포인트대로 올해는 리오프닝에 대한 Q 성장과 추가로 제이티넷 합병 등을 통한 연결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 인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또한 온라인 PG 사업 내에서의 고성장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나이스 정보통신의 연결실적을 별도 실적으로 살펴보면 나이스 정보통신 22년 별도 실적 영업이익 392억 원, 나이스 페이먼츠 100억 원, 제이티넷 55억 원을 포함해 영업이익이 550억 원으로 연결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는 VAN 시장 1위인 NHN 한국 사이버결제의 예상 영업이익 536억 원을 넘어서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현재 늘어나는 VAN 점유율 및 PG 사업 고성장, 그리고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7 이하는 저평가라고 생각이 들며 예상 멀티플 7.5~8배에 EPS 5,000원을 계산하더라도 주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2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시장이 나이스 정보통신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