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개별 종목 특징 및 실적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 DRAM 수요와 재고 해석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7. 5. 09:51

2분기 실적 발표 Preview


삼성전자의 22년 2분기 잠정 실적이 7월 7일 목요일에 발표됩니다. 현재 여러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6조, 영업이익 14.3조 원으로 잡혀있으며 이는 각각 QoQ -2.1%, +1% 증가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컨센서스는 이미 이전 전망 대비 크게 감소한 규모인데 이는 2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반도체 업황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감소도 포함되는데 여기에 현재 서버 고객사들의 재고가 충분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이전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MX와 VD/가전 사업부 부문에서도 스마트폰 및  TV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MX와 VD/가전 부문에서는 원달러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이 QoQ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반도체 사업부는 2분기까지는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보이고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의 영업이익 QoQ를 올릴 것으로 보이고 디스플레이도 OLED 패널 출하가 양호하여 하이엔드 제품을 토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2분기-실적
삼성전자 2분기 실적

 

DRAM 반도체 수요, 재고


현재 삼성전자 및 SK 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의 주가를 보면 우선 1) 인텔의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가 추가 지연되면서 서버 DDR5 반도체 모멘텀이 약화되었고, 2) 아마존의 AWS의 자체 ARM CPU 탑재를 통해 서버 CPU 교체 주기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3) 중국발 서버 오더 컷 등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PC, 모바일 등의 IT 수요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주가에 반영되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DRAM 가격은 현물가와 고정거래가가 유사한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데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했던 현물가는 올해 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며 현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DRAM 현물가는 고정거래가에 비해 국내 업체 영업기여도가 낮지만, 매일 발표되고 고정거래가 방향성을 내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 영향력은 높습니다.

 

그간 현물가 반등이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 핵심 모멘텀이었음을 감안 시 투자자들은 현물가 움직임에 주의 깊게 반응할 필요가 있는데 과거 현물가는 고정거래가 하락 둔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수요 측면의 긍정적 뉴스가 도출되면 반등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PC, 모바일, 서버 수요 우려에 따른 가격 하락은 이미 반영되었고 그렇다면 향후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3분기부터는 인플레이션 둔화 형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이슈 해소로 DRAM의 수요는 다시 반등해야지 삼성전자의 주가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재고 추이를 보아도 DRAM과 NAND 모두 2~3주, 3~4주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현재 반도체 장비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도 있어 낮은 수준의 재고로 이전과 같은 DRAM 가격의 큰 하락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글로벌 경기침체 따른 PC, 모바일, 서버 시장에서의 DRAM 수요 둔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분기, 4분기에 있을 컨센서스까지 모두 가격에 반영 중이며 이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반도체 장비 부족에 따른 DRAM 공급이 제한적이며,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둔화될수록 이에 따른 통화정책 속도도 늦춰질 것으로 보아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없을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다시 한번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주가에 모든 악재를 다 반영시킨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고 VD/가전 사업부는 여전히 낮은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와 아이폰 14 시리즈에 따른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까지 하반기가 지날수록 하락한다면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도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3분기를 넘어 4분기부터는 DARM의 수요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여기에 C 비용 부문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다시 한번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 모바일 수요 부진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공급업체들의 결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투자 속도조절 및 수익성 위주 경영정책으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DRAM의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나올 수 있는 수요 침체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되었고 공급 제약이라는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