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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주가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 수준인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7. 22. 09:23

2분기 실적 Review


TSMC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8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YoY +37%, QoQ +3% 증가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이던스에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 같이 TSMC가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1) 환율이 QoQ로 +5.3% 상승하면서 매출이 9% 증가했고 이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마진도 OPM, GPM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2) 전장 관련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3)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HPC의 수요가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수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도 컨센서스를 9% 상회하는 3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는데 동사는 3분기 가이던스를 2분기 대비 12% 성장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는 매출 198~206억 달러, GPM 58.5%, OPM 48%로 컨센서스인 매출 186억 달러, GPM 56%를 아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30% 중반으로 증가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기존 가이던스인 26~29% 증가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B2C에서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도 데이터센터와 전장 부문에서의  B2B 수요가 견조하고 이에 따른 유의미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아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는 TSMC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동안 시장이 정말 안 좋을 때에는 외국 증권 리포트에서 서버 오더컷 우려가 존재할 정도로 좋지 못했지만 이 같은 우려와 달리 TSMC는 콘퍼런스 콜에서 고객사들의 수요는 여전히 공급 능력을 상회함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종식시켰습니다.

 

TSMC-주기
TSMC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수준


TSMC 주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서버 오더 컷 우려, 금리 인상 등등 각종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는 리포트 및 우려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TSMC의 실적을 보면 전혀 앞서 말씀드린 우려와는 반대로 가는 길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같이 매크로 이슈가 시장을 지배할 경우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적과 상관없이 매크로 영향으로 주가가 빠지는 기업들을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미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으로 섹터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있어 주가의 빠른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이번 2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체 중 TSMC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 

 

이전과 같은 들쭉날쭉한 사이클도 걱정이 안 되는 것이 이미 애플의 지속적인 신규 물량 수주, 엔비디아의 신규 GPU 수요, AMD의 수요, 퀄컴의 플래그십 AP 수주 등 다양한 팹리스 기업들의 수주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사이클 하락 우려도 없어 보입니다.

 

다만 현재 반도체 장비가 반도체가 없어서 반도체 장비를 못 만드는 상황이어서 신규 캐팩스 일부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현재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고 PER도 15배 정도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현재 실적 대비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수준의 미세화 공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팹리스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 HPC의 꾸준한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결론: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금리 인상 등등 악화되고 있는 매크로 이슈로 주가가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생긴 상황에서도 TSMC의 실적은 우수하기 때문에 지금 시장 국면에서 TSMC에 대한 투자는 좋은 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