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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가는 앞으로 재고 수준 여부가 핵심포인트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7. 29. 09:25

2Q22 실적 Review


삼성전기가 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2.45조 원으로 YoY +2.1%, QoQ -6.2%, 영업이익 3,601억 원으로 YoY +0.6%, QoQ -12.3%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 전 삼성전기의 실적 관전 포인트는 1) 중국의 세트 수요에 따른 출하량, 재고 여부 2) 수익성 좋은 MLCC의 비중 전환 3) 기판 수급 영향 등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선 중국의 세트 및 부품 수요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셧다운으로 인해 스마트폰 출하량 및 세트의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영향으로 중국향 MLCC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같은 영향은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고 가장 긍정적인 점은 IT용 MLCC보다 수익성이 좋은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이 15%에 달하면서 동사는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MLCC 산업으로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전 외국계 리포트에서 기판에서의 공급과잉 우려가 존재했지만 이와는 달리 계속해서 FC-BGA에 대한 쇼티지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판 사업부에서의 기여도가 늘면서 점점 이익의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영업이익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영업이익이 중국향 세트 수요의 감소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수익성이 좋은 전장용 MLCC의 비중 확대와 FC-BGA 같은 고부가 패키지 기판을 믹스 개선 그리고 높은 환율 영향 등으로 이익을 방어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여전히 재고는 불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 및 소매판매 지표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동사를 포함한 부품 업체들의 신규 주문이 늘어나지 않은 것을 보아 여전히 중국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많다는 것을 뜻 합니다.

 

만약 주요 세트업체들의 재고가 3분기에도 유의미하게 줄어들지 않는 다면 MLCC의 65%를 이익으로 창출하는 동사의 입장에서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에서의 MLCC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트 업체들이 재고가 줄어들어 신규 주문이 발생하는지 아닌지를 지속적으로 Follow-up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동사가 그동안 스마트폰 MLCC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면 올해부터 분기가 지날수록 전장용 MLCC의 비중이 점점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동사는 일본의 무라타보다 전장용 MLCC의 비중이 적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전장용 MLCC의 비중이 15%까지 올라오면서 지난 1분기보다 5% 더 증가하면서 분기가 지날수록 점점 전장용 MLCC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 10년 전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어 스마트폰 같은 IT의 MLCC의 큰 성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전장 및 산업용 MLCC 같은 경우에는 현재 여전히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룸이 있고 현재도 꾸준히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IT MLCC보다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동사의 전장용 MLCC 비중이 늘어나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예상대로 여전히 FC-BGA 기판에서의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며 이에 따른 수익성은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분기가 지날수록 FC-BGA 설비 증설에 따른 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패키지 설루션 사업부의 실적 성장 가시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메라모듈은 지난번 테슬라의 수주 소식이 뜨는 것과 같이 카메라모듈 또한 전장 산업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MLCC는 현재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수익성이 좋은 전장용 MLCC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은 아주 유의미하다고 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중국 세트 업체들의 재고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재고 여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마 소매판매 지표 및 스마트폰 출하량 지표, 신규 주문 등을 보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IT SET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장용 MLCC 및 전장용 카메라의 성장 그리고 고부가 패키지 기판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루어지면서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야 한 단계 더 주가가 레벨업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전기의 멀티플은 P/B 1.4배 수준으로 지난 1분기 P/B 1.2배보다 조금은 반등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동사의 주가를 보면 기판과 카메라 모듈에서 긍정적인 점은 반영이 안 되어 있고 오로지 스마트폰 IT SET MLCC에 대한 우려들만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세트업체들의 재고부문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다시 주가는 상승하는 그림으로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