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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75bp 금리 인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7. 25. 10:36

7월 FOMC 75bp 금리인상


6월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이후 시장에는 100bp 인상이라는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 원자재 가격의 하락 추세 및 여러 가지 지표들을 보았을 때 이번 7월 FOMC에서는 75bp가 유력해 보입니다.

 

특히 경기를 침체로 빠지게 만들 만큼 이렇게 75bp 인상을 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주택지표인데 7월 초부터 주택지표는 낮아지고 있고 모기지 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주택시장에서의 거래도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FED Watch를 보더라도 이미 시장에는 100bp 인상보다는 75bp 인상 가능성이 더 높게 컨센서스로 자리 잡고 있고 만약 이번 7월 FOMC에서 75bp 인상을 한다면 이는 기정사실화 및 재료 소멸로 단기간에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이미 75bp 인상을 하게 된다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중립금리 수준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이후의 높은 기준금리 인상이야 말로 정말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 원유, 에너지, 음식료 등등 주료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하락이 6월 중순부터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기조는 약해질 것이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낮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수급


원자개 가격 특히 선물로 거래 가능한 품목인 유가, 구리, 금, 은 곡물 등의 경우 수요/ 공급 이슈 이외에 투기적 수요에 따라 가격 변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6개월간 구리 가격이 20%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20% 하락 기여 요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부분이 바로 투기적 베팅인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분은 전체 20% 중 4.5% 수준입니다.

 

이는 구리뿐 아니라 옥수수 선물에서도 주요 투기적 수요 포지션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우리가 기업분석을 할 때 숫자의 변화에 대해 팩트 체크와 그 이류를 리서치하는 것은 매우 종요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파생시장에서는 가격의 변화 자체를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그 가격 움직임에 대한 해석과 이유가 후행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여러 이유를 수요/공급 그리고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여태까지 추세를 보면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가며 포지션 축소는 매년 발생했습니다.

 

특히 해외 파생 트레이더들은 상반기 손익이 좋았다면 여름휴가를 2~3개월 가고 연말까지는 포지션을 적게 가져가며 연말에 보너스를 챙기는 형식입니다. 그런 이유인지 원자재 가격들은 여름 이후 변동성도 축소되며 가격도 하락하는 계절성을 보여왔습니다

 

곡물가는 이미 5월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했고 유가도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었다는 점 그리고 오늘 설명드린 것처럼 원자재 지수의 계절성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7월 CPI 지표부터 상승세는 완화되며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는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입니다.

 

경제지표 분석


지난주 미국 Philly Fed 제조업 지수가 기준점인 50 이하로 발표되며 다음 달에 발표될 ISM 제조업 PMI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Philly Fed 제조업 지수는 ISM 제조업 PMI보다 2주 먼저 발표되고 방향성이 비슷하여 선행지수로 자주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Philly-FED
Philly FED 제조업 , ISM 제조업

 

기준점인 50 이하면 경기 침체 국면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노이즈도 많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다는 것은 반대로 반등할 시기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올해 경기 우려의 시작은 미국의 높은 상품 재고와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축소 우려였는데 현재 살펴보면 소비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는 낮아질 것입니다. 그럼 재고를 다시 채우는 수요와 생산이 발생할 것인데 이때 ISM 제조업 PMI 지수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좌): 펀드매니저 주식 비중, (우): 투자자 심리

 

금융시장에서 빼따꼼블리 즉 "기정사실화", "선반영"이 매우 중요한데 다음 달까지 발표될 부진한 경제지표가 얼마나 선반영 되었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비중은 코로나 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는 경제지표 심리보다 더욱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지표로 정확한 바닥 시점을 알 순 없지만 현시점이 바닥권에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결국 결론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우려 Peak out & 경제지표 및 주식 Bottom out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