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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기준금리 인상 75bp 자이언트 스텝 시행 가능성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6. 13. 10:12

시장은 75bp 인상 반영중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정점론이 무색해지게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CPI는 물가를 낮추는 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고 근원 CPI도 전원 대비 0.6% 상승하면서 각각 예상치보다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각각 8.6%, 6.0%로 예상치 8.3%와 5.9%를 웃돌았고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대비 3.9% 상승, 식품 물가 전월 대비 1.17% 상승하면서 에너지와 식품에서의 물가 상승이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를 높였던 근본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주거물가가 전월 대비 0.61%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에서 주거 물가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이는 공급 측 요인의 영향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가격 반영이 느린 주거 물가도 제외해서 비교적 수요 측 요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4월에 물가를 끌어올렸던 항공운임은 전월 대비 12.6% 상승하면서 여전히 강했고 물가를 끌어내려줄 거라 기대했던 중고차 및 트럭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 근원 물가 지수들도 모두 전월 대비 상승률이 0.6%에 육박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매우 여러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5월 CPI가 발표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고 장기 채권 및 단기 채권도 금리가 급등하면서 현재 시장은 이번 6월 FOMC에서 미 연준의 75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이에 따라 지수들은 75bp 인상에 가격을 반영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파월-의장
파월 의장

 

 정말 75bp 자이언트 스텝 시행할까?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보고 미 연준은 머뭇거릴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장은 통화 긴축에 대비해야 하는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뿌리내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실패했고 연준은 통화정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한 통화긴축 기조를 한동안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기가 약해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보스틱 연은 총재는 9월 기준금리 동경을 주장을 하기도 했고, 블라드 연은 총재는 내년과 내후년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연준은 고물가에 따른 혹독한 후폭풍을 치르지 않기 위해 이제는 경기 우려가 높아져도 통화긴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면서 5월 미국 cpi가 발표되고 나서 시장은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고 있고 9월까지 3차례의 FOMC에서 한번 인상의 75bp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66.2%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번 6월 FOMC에서 75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6월 FOMC에서 50bp 인상으로만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미 연준은 그동안 시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이번 cpi 결과로 인해 급작스럽게 기준금리 인상을 75bp로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점도표가 더 중요


다만 우려할 부분은 물론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향후 점도표가 어떻게 나타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점도표는 미 연준 의원들의 향후 정책과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인데 만약 이번 FOMC에서 향후 더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 점도표가 발표되면 경기 우려가 커지더라도 당분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은 더욱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오는 FOMC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는데 우선 7월까지 50bp 인상을 한다고 가정하에 9월 FOMC에서 어떻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 정도는 돼야 현재의 수요가 낮아지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또한 공급망 차질 완화 여부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급망 압력 지수는 6월 상하이 지역 정상화를 기점으로 재차 둔화질 것으로 보이는데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관계를 고려하면 9 얼 FOMC 의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3~6개월 선행지수로 참고할 수 있는 중국의 PPI 생산자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이번 연도에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를 낮추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가능성이 높아 3분기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은 계속해서 시장은 물가와 경제 성장률에 따른 지표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위험자산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이며 실적이 나오지 않는 기업 또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기업 자체의 문제가 아닌 통화정책에 따른 우려로 인해 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면 이는 다시 한번 추매 하기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