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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레포와 FIMA 레포 완벽 정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7. 29. 09:03

스탠딩레포-Fima레포-정리
스탠딩레포 FIMA레포 정리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SRF)


오늘 새벽 7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발표한 스탠딩 레포의 도입은 쉽게 말해 기존의 채권을 매입하던 FED가 경기 정상화로 인해 테이퍼링 정책을 실시하게 될 시 시장의 충격을 줄여주는 이른바 "테이퍼링 완충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년 3월 우리는 COVID-19로 인해 시장은 초토화가 되었고 이런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해 FED는 양적완화 및 각종 통화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은 점차 살아나기 시작하고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적완화는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양적완화를 계속해서 하면 좋겠지만 계속해서 할 수는 없습니다. 양적완화는 경기의 비정상화를 정상화로 돌리기 위한 중요한 통화정책인데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당연히 경기가 살아나 다시 정상화된다면 기존의 채권 매입을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을 실시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FED가 매달 1200억 달러씩 사주던 채권 매입을 줄인다면 시장은 당연히 충격에 휩싸이면서 채권을 가진 사람들은 채권을 모두 팔아 버려 시장금리는 크게 튀어 오르게 될 겁니다. 

 

시장 금리가 크게 튀어 올라 버리면 당연히 이는 시장경제에 큰 부담이 되니 FED 또한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채 등을 은행의 지급준비금과 상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은행들은 담보로 국채를 맡기고 언제든지 차입에 나설 수 있어 시장금리가 크게 튀어 올라 버리는 상황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스탠딩 레포"입니다. 쉽게 말해 양적완화가 장기국채를 계속 사주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이라면 스탠딩 레포는 장기국채를 FED가 담보대출을 해주는 정책을 스탠딩 레포라고 합니다. 

 

스탠딩 레포를 실행하게 되면 은행은 항상 지급준비금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유동성 압박 위험을 덜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장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까지 막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스탠딩 레포는 2019년 6월 FOMC에서 논의된 적이 있었고, 지난 4월 FOMC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졌으며 많은 위원이 이를 채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FIMA 레포 


FIMA레포는 쉽게 말씀드려 스탠딩 레포의 해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를 사주는 주최가 역내에서는 시중은행이나 기관, 개인 등이 존재한다면 FIMA 레포 같은 경우에는 미국 장기 국채를 사주는 주최가 역외에 있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주는 일본이 대표적으로 그 예 중 하나일 거고 그 뒤로 중국 유럽 등 미국 국채를 사주는 국가들이 존재할 겁니다.  

 

근데 동일하게 경기가 정상화로 돌아서면서 FED가 테이퍼링 통화정책을 실시하게 되면 역내뿐만 아니라 역외에서도 국채를 팔아버려 금리가 튀어 올라버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역외에 국가 및 기관 개인 등에게 똑같이 채권담보대출을 통해 채권금리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게 FIMA 레포 정책입니다. 즉 미국 국채에 대한 대외 수요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7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이렇게 스탠딩 레포나 FIMA 레포 같은 정책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하는 걸 보면서 다가오는 8월 잭슨홀 콘퍼런스와 9월 FOMC가 정말 중요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고, 앞으로 나타나는 고용지표 및 물가지수인 CPI 및 PCE 지표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파월 의장의 스탠스를 보면 고용지표 관련해서 긍정적인 모습,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는 기존 일시적이라는 표현 대신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길어질 것, 델타 변이 관련해서는 델타 변이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점점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준비하기 위해 포석을 깔아 놓고 있구나 그리고 테이퍼링이 점점 다가오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그래도 이는 대세 하락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주식투자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