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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의사록 - 테이퍼링 시기 발표할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8. 18. 09:28

7월-FOMC-의사록
7월 FOMC 의사록

-인플레이션 수요 감소?


이번 8월 지역 연은 제조업 지수를 보면 인플레이션 수요가 감소했을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8월 뉴욕 연은 제조업 PMI 지수가 18.3pt를 기록하면서 전월 43pt 대비 급락하였고 시장에서도 전월 대비 하락을 예상했지만 예상치 29pt도 하회했습니다. 

 

운송시간 지수와 가격 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신규 주문과 출하, 재고와 고용 등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말은 즉슨 운송 차질과 그에 따른 공급 병목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지만 수요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다만 제조업자들의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걸 보면 걱정하는 만큼 수요의 큰 감소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8월 뉴욕 연은 제조업 PMI로 인해 인플레이션 수요 둔화 가능성이 야기되었지만 월가 및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6개월 전망을 상승하는 주된 이유로는 아직도 수요만큼 공급이 못 따라와 주는 현상이 나타나며 미국인들의 소비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지 않다는 몇몇 증거이며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에 수요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델타 변이와 소비심리


미국-7월-소매판매
미국 7월 소매판매

지난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전월 81.2에서 7월 70.2로 하락한 뒤 월가에서는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치인 -0.3% 보다 더 하회하는 -1.1% 모습을 보이며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7월 소매판매의 세부내용을 보면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나타났는데 자동차와 부품 판매는 3.9% 감소, 온라인 판매도 3.1% 감소, 의류 판매도 2.6%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레스토랑 등에서도 소비가 증가세는 어느 정도 유지되었지만 전월보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델타 변이의 증가세는 현재가 가장 고점으로 보이며 가을이 되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매월 나타날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체크하며 체크 당시 지금이 어느 상황에 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고민하시면서 접근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용과 물가 테이퍼링 개시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미 연준의 이중 책무 관점에서 바라보면 기술적으로 테이퍼링 개시는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7월 CPI를 보면 물가는 이미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했고 고용에서는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8월 고용에서 까지 추가 진전이 나타나면 테이퍼링 개시 주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델타 변이로 인해 소비가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추가 실업수당 지금 중단의 영향으로 고용지표가 더욱 좋아진다면 FED는 테이퍼링 조건으로 내건 상당한 고용진전과 물가안정을 이유로 테이퍼링을 개시할 요건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8월 잭슨홀 미팅에서도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그보다는 8월 고용과 물가까지 확인하고 테이퍼링 조건에 부합한다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미국 외에 다른 아직 코로나로부터 회복이 안된 국가들 때문에 테이퍼링 개시를 9월 FOMC에서 결정은 안 한다고 하더라도 11월 FOMC에서는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서 향후 테이퍼링에 대한 어떤 힌트를 줄지 지켜보면서 투자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