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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프리뷰 - 매파 or 비둘기파 연준의 선택은?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7. 24. 12:30

7월 FOMC 프리뷰

먼저 이번 7월 FOMC에서 주목할만한 포인트를 보기 앞서 지난 1달 동안 시장의 모습을 살펴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2분기를 기점으로 기업 실적 및 경제 성장 peak-out 우려가 미 10년 물 채권 금리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었고 그리고 CPI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 등이 시장에는 불확실성 요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반대로 일부 비둘기파적인 FED 의원들의 시장 달래기 및 2분기 기업들의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이러한 악재들을 실적으로 뚫어버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인플레이션 세력 VS 디플레이션 세력의 눈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들이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지수 자체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다음 주 7월 29일 미 연준에서 7월 FOMC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7월 FOMC에서 미 연준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예상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테이퍼링 실시 진행할 것인가?


6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이른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서 예상보다 물가가 높게 나오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6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계속해서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며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공화당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고 공화당의 견제로 인프라 투자 같은 재정정책 기대도 많이 낮아져 있습니다. 향후 경기회복 전망보다 이미 회복된 경제 수준을 감안해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이며 작년 펜데믹 이후에 빠르게 경기를 부양했던 정책들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고용과 물가 그리고 성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고용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대졸 이하와 대졸 간의 학력 차이 간의 고용 편차가 있으며 백인과 흑인 간의 인종 간의 고용 편차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펜데믹 이전보다 영구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점과 여전히 기업들이 구인을 하고 있는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구인난도 겪는다는 점이 고용의 질적으로 보았을 때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가 같은 경우에는 물가의 세부 사항들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신차 생산이 힘들어 중고차/트럭의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주거 물가 같은 기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가는 여전히 기저효과 및 공급 병목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의 지속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기존 통화 정책 및 정부의 재정 정책의 효과가 끝나고 있다는 점과 계속해서 이러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부채를 늘릴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존재하고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의료의 위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할 당시 "공중 보건 의료의 위협 즉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기존의 통화 정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고용, 물가, 성장에서 여전히 지켜봐야 할 문제들이 존재하며 지금 당장 테이퍼링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조금 더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각각의 항목에 질적 개선까지 나타나야 그때서야 테이퍼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에 파월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과거 금융위기 때와 같이 경기를 예상해서 테이퍼링을 하기보다는 각종 지표들을 보고 안정적이다 싶으면 후행적으로 테이퍼링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을 언급한 분이 현재 불확실성 한 지표들을 보며 테이퍼링 실시를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중요 지표가 최소 6개월 정도는 안정적으로 가야 테이퍼링 실시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러한 측면으로 보았을 때 이번 7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보다는 여전히 기존과 같은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에 대한 논의는 좀 더 진전된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매 VS 비둘기


얼마 전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바뀐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제임스 불러드는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일 가능성에 대비해 유연성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으며 여전히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했고 일부 위원들은 더 빨리 테이퍼링에 나서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첼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너무 일찍 긴축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져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라고 밝히며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여전히 매 VS 비둘기 싸움은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현재 경기 확장 Peak-out 우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공중 보건의 위협에 따른 성장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고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시장은 계속해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에 대한 우려도 또한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7월 FOMC에 눈이 쏠리고 있는데 여기서 FED가 얼마나 나이스 하게 물가와 성장의 줄다리기를 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나이스 한 줄다리기를 위해 이번에는 매 VS 비둘기 파월 의장이 어디를 선택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