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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키옥시아 M&A 합병 인수를 통한 NAND 반도체 산업의 영향과 NAND 수혜주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8. 26. 10:53

키옥시아-합병

 

미국 웨스턴디지털(WDC), 일본 키옥시아(Kioxia) 합병


미 웨스턴디지털(WDC)은 대표적인 외장용 하드웨어 기업이며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는 글로벌 NAND 반도체 3위 정도 되는 기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웨스턴디지털이 글로벌 NAND 반도체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올해 4월 초 월스트리트 저널(WSJ)에서 최초 보도되고 나서 두 번째 언론보도로 양사 간 인수합병을 위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3분기쯤 미 웨스턴디지털과 일 키옥시아 양사 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NAND 산업에서의 경쟁구도 완화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웨스턴디지털(WDC)의 주가는 금일 마감된 뉴욕시장에서 +7.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이크론 주가도 +2.8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효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등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 NAND 시장 방향성


글로벌-NAND-시장-점유율
글로벌 NAND 시장 점유율

미 웨스턴디지털과 일 키옥시아의 M&A 합병이 성사된다면 향후 글로벌 NAND 시장은 경쟁구도 완화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NAND 산업의 통합 효과에 의한 중복투자 감소에 따른 경쟁구도 완화라는 측면, NAND 경쟁이 기존 6자 구도에서 4자 체제(삼성전자, 키옥시아+WDC, SK하이닉스+인텔, 마이크론)로 재편되어 DRAM 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처럼 공급구조 과점화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NAND 산업이 기존 6자 체제에서 점유율과 가격 중심의 경쟁이었다면 향후 NAND 산업은 4자 체제의 전환으로 경쟁구도 완화와 공급구조 과점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 축소로 중장기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NAND 소재 및 장비업체들도 DRAM과 같이 선두업체 중심의 설비투자 확대와 공정기술 향상에 따른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웨스턴디지털과 일 키옥시아의 M&A 합병 및 SK하이닉스에 인텔 NAND 사업 인수에 따른 수혜주로는 웨스턴디지털(WDC),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솔 케미컬, 원익 IPS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 인수 계획


SK하이닉스는 기존 키옥시아에 총 4조 원 가량 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과 15%의 지분을 확보가 기정사실화 되어있는데 이 중 투자금 4조원 중 2조 7,000억 원은 재무적 투자자 LP로 나머지 1조 3,000억 원은 전환사채 CB로 구분됩니다. SK하이닉스는 키옥 시아가 하반기 상장을 완료하면 LP 지분의 경우 시장에 매각할 계획이며 나머지 15% 지분 CB는 키옥시아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키옥시아에 최초 투자했을 당시 키옥시아의 가치는 20조 원이었는데 현재는 34조 원 정도로 기존 가치에서 약 1.7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기존 LP 지분도 4조 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번 키옥시아의 상장으로 SK하이닉스가 얻을 수익은 최소 1조 8,0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 자금은 인텔의 NAND 사업부 인수의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SK하이닉스 사장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대금의 절반가량은 보유 현금과 향후 창출될 영업 현금 흐름 등으로 충당 가능하며 잔여대금은 차입금과 자산 유동화 방안 등을 검토해 차질 없이 준비해 인수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현재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의 지분 15%와 인텔의 NAND 사업부 인수 계획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글로벌 NAND 산업에서 점유율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기대감에 있어 SK하아닉스 NAND 사업의 이익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