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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성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요인과 수소차 관련주 소개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1. 10. 10:10

연평균 57% 성장 예상


2021~2030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도요타 미라이 2의 출시 지연으로 역성장했으나 올해에는 현대 넥소와 도요타 미라이 2의 생산증대 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가 112% 증가한 2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에는 19.2만 대, 2030년 86.6만 대의 수소차 판매를 일각에서는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의 FAW, 상하이기차 등의 수소 SUV, 트럭, 버스, 유럽의 스텔란티스, 플러그 파워, 르노의 수소 밴, HYZON Motors 등 중소 수소차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시작됩니다.

 

특히 2024년부터 시작될 미국 캘리포니아의 클린트럭 의무화 제도가 뉴욕과 뉴저지 등 여타 주들로 확산되고 있어 수소차 확산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소차 인프라 속도


수소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소생산과 충전 인프라의 확보인데 이 두 가지 모두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소생산은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들이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남미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의 설치량이 매년 수십 MW 수준이었으나, 내년부터는 GW 수준으로 충전 설치량 규모가 커지며 EU의 수소 육성 전략에 책정된 예산들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인프라의 확충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최근에 탄소감축 목표를 상향하면서 2030년까지 역내 국가들의 주요 도로 150KM마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한 바가 있고 미국도 최근 통과된 인프라 부양 안에 25억 달러의 예산이 수소충전소 설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전역에 4개의 수소 육성 구역을 설정할 예정이어서 인프라 확충이 캘리포니아 중심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중심의 수소 인프라 확충 계획에 중국까지 참여하며 중국의 시노펙은 2025년까지 1천 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듯 수소차의 중심인 대한민국과 일본 외에도 유럽과 중국 미국도 글로벌리하게 현재 수소 관련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수소차 TOP


정부의 강력한 정책지원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수소 법 개정과 함께 자동차 부문 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일정 부분의 수소차 성장이 필수적이어서 우리나라 수소차 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수소차 판매는 2020년 5천대에서 2030년 18만대로 연평균 4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소차 시장 내의 비중은 61%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의 수소차로의 전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아 글로벌 수소차 비중의 대한민국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중 축소가 수소차로의 성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계속해서 기술력이나 인프라나 모든 면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중심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소차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부품의 밸류체인도 우리나라가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데 수소차용 고분자 전해질막, 탄소섬유, 기체확산층, 수소저장탱크 등 주요 소재와 부품의 개발과 공급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로 가지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은 현대차 그룹의 생산계획에 따라 대규모 생산 설비 확충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수소차 전략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공장들의 신설과 대형화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소 소재 및 부품들 기업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국내 기업들은 향후 글로벌리하게 수소 시장의 공급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수소 전략


사실 현재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때 주로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차량 생산 개선 가능성, 전기차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미국 시장에서의 글로벌 점유율,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 여부 등이 주로 밸류에이션의 포함되어있지 수소차 관련 밸류에이션은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테슬라의 전기차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아직까지는 성능 및 인프라 시설 그리고 공급 문제까지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수소차보다는 전기차에 관심이 쏟아지는 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대차가 수소차의 투자할 시간과 자금을 전기차에 더욱 쏟아부었다면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 부분 경쟁력을 더욱 높아지고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수소차의 성장단계는 초입 단계로 향후 더욱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소 시대 개막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래차 사업 육성을 위해 23.5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양대 축인 전기차 사업과 수소 사업에 가장 큰 금액인 10.8조 원과 4.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소 상용차 양산도 임박해 있는데 현대차는 2020년 유럽향 수소 상용차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에서도 수소 상용차 실증 사업에 돌입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1.3조 원을 투자해 울산과 인천에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기존 충주 공장 생산 능력과 더해 2023년까지 약 9만 대, 2025년 13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한편 수소 솔루션 기업인 HTWO를 통한 비즈니스 영역 확대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영국의 화학 기업 이네오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SUV를 2024년 양산할 계획이며 울산에서는 보다 규모가 커진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고서능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양산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PBV, UAM 수소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수소차를 넘어선 수초 가치의 밸류체인 전체가 현대차의 미래 사업 영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수소차와 수소 관련 산업은 아직 성장 산업의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현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받지 못하고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전기차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관련해서 인프라나 기술력이 부족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씀드린 수소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임을 보았을 때 지금 빛을 보지 못할 때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단기간의 투자 시계열보다는 장기간의 시계열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산업 성장의 초기 단계이므로 개별종목보다는 ETF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같은 투자 시계열을 오래 볼 수 있는 계좌들로 수소산업 관련 국내 테마 ETF에 투자하시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수소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ETF들이 현재 존재하고 있고 점점 생겨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만약 ETF가 아니라 수소차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개별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들은 글로벌 수소차 기업인 현대차와 수소차 부품/장비/소재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상아 프론테크, 일진 하이솔루스, 효성 첨단소재, 비나텍 등 수소차 관련주들이 있으니 개별 기업단으로 공부를 해보시고 투자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