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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규제 강화에 따른 은행주들의 향후 전망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0. 30. 00:01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DSR 규제 강화 방안을 조기 도입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DSR 규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DSR 규제: DSR 규제는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데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개인의 상환 능력에 맞게 빌려주는 지표로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춰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하여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음

 

이렇듯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권별 DSR 한도를 강화하고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을 확대하며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등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분할 상환 관행 정착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은행의 대출이 규제의 영향으로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며 최근 견조한 실적 개선과 충당금 이슈 그리고 높은 배당금과 건전한 재무관리를 통해 매력이 높았던 은행주들의 주가가 살짝 꺾일 것으로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DSR 규제 이슈에 따른 금융당국의 주요 핵심 내용과 은행주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기사 내용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주요한 세부항목은 총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하면 차주별 DSR을 적용하는 강화안을 2022년 1월부터 조기 시행하고 DSR 산출에서 신용대출 만기를 5년으로 축소,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그리고 신용대출도 분할상환 관행이 정착되도록 은행과 차주에게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추가로 연초마다 금융사들이 가계대출 취급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하게 하고 대출약정 이행실태를 반기마다 전수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강화된 DSR 규제로 실수요자들에 타격이 있을 것을 우려해 4분기에 취급된 전세대출은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서 제외하고 필요자금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관리하는 보완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이러한 DSR 규제를 강화해도 은행주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은행주들의 향후 전망


최근 들어 은행주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4분기에도 은행주들이 견조한 실적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추가로 장기금리 상승에 영향도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에 한 몫했는데 DSR 규제가 조기 도입될 것이라는 금융당국의 발표에 은행주들이 지금 기준으로 살짝 조정을 받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DSR 규제에 따른 은행주들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로는 1) 우선 이미 DSR 규제 강화는 시장에 미리 알려진 부분이고 이것이 조기 도입되었을 뿐 없던 사실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어차피 내년에도 4%대 총량 규제가 이어질 가능성과 금리 상승이 몇 차례 더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며 3)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실적 개선과 위드 코로나로 인한 성장이 나타나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4) 배당주의 매력도 현재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단순히 DSR 규제에 따른 이슈로 은행주들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성장이 나오면서 기업의 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규제로 인해 낮아질 수도 있는 점과 현재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까지 다가온 점을 보아 주가의 상승은 조금은 느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행의 향후 견조한 재정성을 평가해야 할 때 현재의 DSR 규제는 은행 Credit 측면에서도 건전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4분기를 지나 내년에도 위드 코로나로인해 유럽과 신흥국들의 성장이 나올 것이며 이에 따른 은행주들의 이자이익 증가와 높은 실적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추가로 이러한 성장이 나오는 금리 인상시기에는 은행주만큼 매력이 있는 섹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DSR 규제에 따른 이슈로 은행주들의 주가가 조금은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주가가 상승할 모멘텀은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은행주에 대한 투자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