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경제분석 및 경제이슈

테이퍼링+경기둔화 우려를 해소 할 방법은 재정정책(경기부양책)이다. (ft. 하반기 탄소중립 정책 수혜주)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9. 3. 10:05

앞서 많은 포스팅에서 현재 시장의 조정 원인은 테이퍼링 우려와 경기둔화(Peak-out) 우려,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고 말씀드렸습니다.(중국의 규제와 반도체 사이클 하락도 경기둔화로 포함) 테이퍼링 우려 같은 경우에는 거의 7개월 동안 기간조정을 통해 지수를 박스권에 가두어 놓았고 경기둔화 우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같은 시기에 나타나면서 가격 조정 즉 밸류에이션 조정까지 나타나며 가격이 -8%까지 빠지는 모습이 나왔고 그러면서 현재 코스피 지수의 P/E는 14배 수준에서 10배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3가지 불확실성이 사라져야 우리는 다시 한번 시장의 반등이 나타나고 상승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이러한 불확실성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단서들이 있어야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해하실 겁니다. 우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접종률 상승과 바이러스 항체 형성을 통한 집단면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고 파우치 소장도 내년 초쯤에는 바이러스로부터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정말 다른 강력한 변이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테이퍼링 우려와 경기둔화 우려는 오늘 이러한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가 될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왜 그 단서가 각 국가들의 재정정책 즉 경기부양책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정정책(경기부양책)


제 생각에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 이상 경기가 더 좋아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대한 것에서 나오는데 이는 더 이상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재로 인한 불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9월부터는 경기부양책으로 받는 수혜들이 없기 때문인데 이번 9월 말부터  이러한 경기부양책 부재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해소를 위해 각 국가들은 재정정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부양책

-미국의 경우 미국은 1조 달러 경기부양책과 3.5조 달러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는 빠르면 9월 말 늦어도 4분기 중에 의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고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조 달러 부양책은 하원에서의 표결만 남았기 때문에 하원의 휴회가 끝나는 9월 20일 이후부터 예산안 통과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5조 달러 부양책은 현재 상원과 하원의 예산결의안만 통과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11월에 있을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공화당은 민주당의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시장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로 단기 조정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부채한도 협상은 타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이전 미국 재정정책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더욱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21.08.10 - [투자에관하여/경제분석 및 경제이슈] - 하반기 논의될 미국 재정정책 3가지 정리

 

한국 경기부양책

-8월 31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2년도 예산안은 슈퍼 예산안으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게 잡혀있는데 그중 그린 뉴딜 즉 탄소 중립과 관련한 예산안을 살펴보면 2021년의 7.3조 원에서 11.9조 원으로 늘어났고 이는 지난 K-배터리, K-바이오 전략같이 이번에는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할 것임을 알 수 있고 앞으로 친환경 분야에 계속해서 투자해나가는 정부의 방향성을 본다면 태양광, 풍력, 수소 같은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2021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를 보면 친환경 정책은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정책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 산업 중에서도 특히 수소 관련 산업에서 더욱 상승 모멘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뿐만 아니라 이번 9월 초에 신청하는 재난지원금도 내수 소비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경기부양책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일 경기부양책

-다가오는 9월 26일 독일에서는 총선이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녹색당이 아닌 사민당이 승리를 할 경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독일에는 재정적자가 GDP 대비 0.35% 내에서 통제되어야 한다는 재정수지 준칙이 존재하는데 사민당은 재정수지 준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규모가 커지는 재정정책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민당이 추구하는 재정정책을 살펴보면 주로 기술투자와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가 핵심으로 꼽히며, 사민당이 될 경우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더욱 강력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EU의 탄소배출권 관련 포스팅을 보시면 이해하시는 더욱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21.07.12 - [투자에관하여/경제분석 및 경제이슈] - EU 탄소국경세 도입발표 탄소국경세 완벽정리 - 탄소배출권, 탄소세, 탄소국경세의 개념과 전망 (ft. ESG 투자 4)

 

중국 경기부양책

-얼마 전 오건영님이 쓰신 에세이에서 중국의 과주기 조절 정책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핵심만 말씀드리면 과주기 조절 정책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되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부양책은 실시하겠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에서도 조금씩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7~8월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시진핑 주석의 공동 부자 정책을 통한 중국 정부의 특정 산업에 대한 규제가 그 원인인데 다만 이러한 규제 이슈로 인한 밸류에이션 하락은 현재가 막바지인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나타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주기 조절 정책을 통한 하반기에 나타날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는 지준율 인하를 통한 정책일 가능성과 금리 인하 그리고 그 외 경기부양책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만 금리인하보다는 지준율 인하일 가능성이 더 높고 그 외적으로 반도체, 전기차, 탄소중립 같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산업에 대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정책의 수혜주


글을 모두 정독하신 분들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현재 각 국가들의 재정정책에 특정 투자 산업을 보게 되면 친환경 정책에 관한 비중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창기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두려워했던 때와는 달리 현재는 어느 정도 백신과 항체 형성을 통해 불안감이 많이 해소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이전과 같은 재난지원금 같은 방식의 재정정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같은 재정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한국, 중국, 유럽 등을 보면 모두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고 올 하반기에 있을 재정정책에 대부분도 친환경 산업 관련 투자입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올해 1월 고점을 찍고 -20% 정도 조정을 받은 친환경 대표 ETF인 ICLN ETF 같은 경우 현재 가격적 매력이나 앞으로의 모멘텀을 보았을 때 현재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중국 정부는 다른 여느 나라에 뒤치지 않을 정도로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풍력 같은 친환경 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의 경우 하반기 있을 친환경 정책 관련해서 정부에서 재정정책을 발표할 것이고 특히 2분기에 있었던 K-배터리에 대한 투자와 K-바이오에 대한 투자 당시 소재, 부품 같은 중소형주의 랠리가 이어진 것을 보면 이번 4분기에 있을 친환경 투자 관련해서도 중소형주에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하반기 우리나라 친환경 정책 관련한 글을 참고하시면 이해하시는데 더욱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21.07.21 - [투자에관하여/경제분석 및 경제이슈] - 하반기 주식시장 친환경 관련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개인적으로 하반기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해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의 상승, 정책적 수혜를 입을 친환경 관련주, 공급 병목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자동차와 반도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해소로 인한 경기소비재 및 호텔, 레저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토대로 친환경 관련주 중에서도 중소형주 위주로 좋은 기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친환경 중에서도 가격 부담이 높은 배터리 섹터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적으로 매력이 있는 수소, 풍력, 태양광(태양광은 가격 매력 중립) 등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