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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Breakeven Inflation Rate , BEI지수 상승의 의미(ft.실질금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5. 18. 09:07

최근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다 아니면 일시적일 것인지에 따라 장기적으로 형성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나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러 매체 및 인터넷 그리고 주위에서는 해당 관련된 글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기적으로는 발생해도 장기적으로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급 병목현상으로 인해 cost-push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은 공급이 늘어나면 해결될 일이고 현재 소비자 물가지수 및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YoY 높게 나오는 것은 작년 코로나 펜데믹 때 경제가 셧다운 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저효과라고 생각이 들고 마지막으로 고용은 고용의 지표가 좋아졌다고 나오더라도 고용의 질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졸, 고졸, 대졸 학력 간의 고용 차이, 흑인 백인간의 고용 차이, 코로나로 인해 발생된 영구 실직자 등 계속해서 모니터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럼 이러한 이유 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어떤 것이 있는지에 궁금해하실 텐데 오늘 소개해드릴 지표가 바로 기대인플레이션 비율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BEI(Breakeven Inflation Rate) 입니다.

 

 

                                                    

BEI=국고채 금리-물가채 금리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이유에 대해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우리는 고용과 물가의 상승(원자재, 에너지, 식료품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고 또한 FED의 AIT(평균 물가목표제)를 통해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고도 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자료:FRED

올해 초 장기금리 상승으로 BEI 지수가 덩달아 상승이 일어날 때 그 당시 BEI지수가 2.2%까지 넘어갔었는데 현재는 2.6%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계속해서 BEI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공급 병목현상이 사라지는 기간 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그 기간까지는 계속해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BEI 지수가 계속해서 상승해서 실질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냐 라고 물어보실 수 있으실 텐데 여기서 잠깐 먼저 실질금리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명목금리-물가상승률=실질금리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현재 명목금리가 0.5% 물가상승률이 2.0%이면 0.5% - 2.0%=-1.5%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명목금리를 안 내려도 물가상승률이 반영되기 때문에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되는 거죠 펜데믹 당시 FED는 단기 채권 매입뿐만 아니라 장기 채권 매입을 통해 장기금리가 즉 명목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었죠 그러나 대략 대선과 백신 개발이 나타났었던 시기부터 FED가 명목금리 상승을 막아주지 않고 어느 정도부터 상승을 용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막아주게 되면 금융시장의 버블이나 자산의 버블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실질금리의 하락은 현재 기축통화인 달러를 위협하는 위안화의 강세가 대표적이며 또한 이러한 달러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이라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원자재의 가격이나 금 또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자산들이 몰리게 됩니다. FED는 어느 정도의 인플레는 용인하겠지만 이러한 급격한 인플레는 자산의 버블을 만들 수 있어 두려워할 겁니다. 

 

 

최근 들어 미 10년 물 장기 국채 금리가 1.6% 중반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전 과거와는 다르게 FED가 시장금리를 컨트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BEI 지수가 상승을 해도 덩달아 명목금리(시장금리)도 상승을 하기 때문에 실질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FED가 말하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언제 까지 일지 그리고 계속해서 상승하는 BEI지수 상승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이는 경기가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그로 인한 FED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이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실시한다고 했을 때 시장은 테이퍼 텐트럼 즉 긴축 발작을 일으키며 시장이 10~15% 빠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파월 의장이 미리 말해준다고 해도 이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FED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계속해서 주의 깊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조금씩 변화를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선행하는 BEI 지수들을 보면서 이제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끝나고 인플레이션 시대가 올지 아니면 다시 한번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질지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BEI(Breakeven Inflation Rate)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투자하는데 주목해 볼 지표이므로 투자하시는데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