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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DDR5 전환으로 인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DR5 DRAM 메모리반도체 영향 분석과 DDR5 수혜주 정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1. 13. 21:40

DDR 4 VS DDR 5


우선 메모리 반도체 DRAM의 종류인 DDR 4와 DDR 5를 비교하기 앞서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기대하고 있는 DDR 5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DDR5 DRAM: DDR5는 가장 많이 쓰는 DRAM 가운데 하나인 DDR의 5번째 규격을 뜻하고 DDR4 등 이전 세대 DRAM과 달리 각 칩마다 오류 정정 회로를 내장해 데이터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스스로 보정할 수 있는 차세대 DRAM을 뜻 함

 

이렇듯 DDR5는 기존 DRAM인 DDR4 대비 DRAM의 속도와 전력 소모 그리고 신뢰성을 개선시키는 진화된 DRAM 반도체입니다. DDR5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4,800~7,200 Mbps로 DDR4의 최대 3,200 Mbps 대비 2배 이상 빠르며, 전력 효율성을 30% 이상 개선시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량을 약 1 TWh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On Die Error Correction Code (ODECC) 등의 RAS 기능이 적용되어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다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존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은 PC와 서버에서의 교체 수요 발생, 공급 제약, 가격 프리미엄 등으로 DRAM 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CPU-사파이어래피즈
인텔 CPU 사파이어 래피즈

 

인텔의 New CPU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PC에 들어가는 새로운 CPU인 앨더 레이크(Alder Lake)와 새로운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를 출시하면 AMD의 우위는 끝날 것이다" 라고 언급을 하며 새롭게 출시하는 CPU에 대해 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인텔의 새로운 CPU인 앨더 레이크와 사파이어 래피즈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생산하는 DDR5 DRAM이 탑재가 되며 이들 모두 교체 수요 발생에 의해 기존 DRAM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이러한 인텔의 새로운 CPU 출시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미 11월 4일 PC에 들어가는 신규 CPU인 앨더 레이크를 이미 출시했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이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바닥 대비 어느 정도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텔의 CEO 펫 갤싱어는 내년 2022년 2분기 서버용으로 DDR5를 지원하는 신규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2022년부터 PC와 서버 시장에 DDR5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Zen4도 DDR5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과적으로 인텔의 새 CPU 출시로 PC와 서버용 DRAM 수요는 감소가 아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전체 DRAM 공급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DDR5의 양산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DRAM 업황이 악화가 되는 것이 아닌 개선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DR5 전환 DRAM 시장 영향은?


DRAM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기존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을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욱 크며 그에 따른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다만 PC 시장에서 DRAM 가격 및 보드 교체 비용이 침투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우리가 주목해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DDR5의 긍정적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PC보다는 서버에 따른 영향인데 서버는 대용량의 반도체가 24시간 가동되어야 하는 특성상 매우 높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에너지 비용을 줄이려면 유지 보수 감소로 구매 비용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서버용 CPU의 DDR5의 탑재는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 아마존과 구글 입장에서는 무조건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2분기에 출시되는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가 출시되면 그때부터 DDR5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DRAM 시장에서의 수급 개선 효과와 가격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DDR5 수혜주


결과적으로 PC와 서버 모두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양호한 재고 수준을 보이고 있고 수요 또한 견조한 점과 내년 상반기부터 DDR5 중심의 DRAM 인터페이스 변화가 시작되어 재고 축적 발생이 예상되는 점, 2022년 삼성전자의 신규 증설 공간이 부족해 내년 출하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어 DRAM 시장의 급격한 공급과잉 우려로 인한 주가의 하락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뿐 아니라 IT 공급망 차질에 의한 DDR4 가격 하락 우려로 인해 DRAM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인해 2022년 DDR5 침투에 의한 DRAM 업황 효과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 고객사와의 가격협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우려해 DRAM 업체들의 보수적인 설비투자 모습과 DDR5의 침투 효과가 내년 2분기부터 맞물릴 것으로 보여 그때부터 다시 DRAM 가격의 전망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부정적으로 보던 핵심 요인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온 것을 보아 이는 현재도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기판 등 DDR5 관련 중소형주로 티엘비, 심텍, 아비코전자,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DDR5 탑재에 따른 DDR5 수혜주로 보입니다.

 

지난 6개월간 기존 DRAM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와 IT 공급망 차질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 그리고 인텔의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 소식이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이 모든 것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주가 급락을 불러일으켰습니다. (ft. DramExchange의 이상한 레포트도 포함)

 

다만 이제는 내년 2분기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를 통한 DDR5의 DRAM 인터페이스 변화와 수요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악재 요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침투율에 따라 ASP 마진 개선과 DRAM 수급의 개선이 더욱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이들 기업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주가 상승을 이제는 기대해볼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투자하시는데 참고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