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투자 전략

주식시장 박스권 장세에서 이익 낼 수 있는 투자방법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2. 21. 10:44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절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 하며 승승장구했던 미국 시장과는 달리 한국 코스피시장은 연초 코스피 지수 3,300을 찍고 그 이후 계속해서 박스권 장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박스권 장세에서 특히 종목별로 수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3월에는 경기회복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철강, 해운, 금융, 조선 같은 경기민감주들이 주로 올랐고 여름에는 2차 전지 소재주들의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 나왔으며 9월부터는 게임, 엔터, 콘텐츠, NFT 관련 주들의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RAM 가격 하락 전망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으며 배터리 셀 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IT 수요 둔화에 따른 IT 하드웨어 업종들의 하락과 반독점 규제에 따른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 하락,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도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로 수급이 많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들이 30% 정도 빠지고 있을 때 지수는 대략 10~13% 정도 빠졌으며 전체적으로 종목별로 주가의 폭이 크게 나타나는 뚜렷한 종목장세 일명 박스권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박스권 장세에서 인기 있는 종목에 올라타다가 물리고 내 주식이 크게 하락했을 때 매도를 하면서 일명 외국인과 기관들의 주 타깃이 되었는데 이러한 영향들과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들로 인한 요인들이 현재 연초 대비 개인들의 수급이 많이 빠진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년에도 한국 주식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글로벌 경기 성장률 둔화,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 리스크 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 특히 빛을 발휘했던 코스피 시장의 특성상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수의 상승 기대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증권사들의 2022년 코스피 전망도 평균 2,800~3500pt 이기 때문에 22년에도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데 오늘은 박스권 장세에서 손실이 나지 않고 수익을 일으킬 수 있는 박스권 장세 투자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스권 장세 투자전략


1) 가장 중요한 건 실적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빠졌던 원인은 DRAM 가격 하락 우려로 인한 실적 하향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IT 세트 수요 둔화와 DRAM 공급이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에 DRAM 가격 하락이 나타나 대표적인 DRAM 생산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디랭익스체인지가 전망했던 것과는 달리 DRAM 가격의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예상보다 공급 제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고 PC와 서버에서의 DRAM 수요가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공매도 타깃 종목이었던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하락 우려로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수많은 공매도를 맞았지만 미래 성장산업인 OLED 사업으로 비중을 늘려가면서 추후 스마트폰, TV, 전장부품, 애플의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OLED 패널이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공매도를 이기고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무리 시장의 변수와 대외적인 요인들이 주가를 아무리 흔들어놓아도 결국 기업의 가치와 실적은 건들지 못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결국에는 다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스권 장세에서 주가가 아무리 흔들려도 실적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공포일 때 매수

제목에서 보았듯이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공포를 느낄 때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말은 오랫동안 주식시장에서 사용된 격언으로 특히 무조건적으로 낙폭이 큰 주식들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닌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와 실적이 좋을 기업들이 많이 빠졌을 때 매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1년에 2번 정도는 반대매매가 크게 나올 정도로 조정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럴 때에는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고 크게 반응해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가 반영되는데 특히 이럴 경우 반대매매가 나오게 되는데 반대매매가 나오는 시점이 지수의 저점이고 이럴 때 주식을 산 사람들은 큰 수익을 거둡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시기에는 유튜브와 언론에서 공포를 조장하고 강세론자보다 비관론자의 말이 더 많이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공포와 부담을 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사람인지라 시장의 조정이 크게 오게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매도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만 항상 그럴 때마다 포트폴리오 내의 종목들을 보면서 이 종목들의 향후 성장가치와 실적을 보면서 다시 한번 리마인드를 하면서 버팁니다.

 

그러고 나서 조정이 끝나면 주식시장은 언제 그랬냐듯이 다시 지수는 원래 자리를 찾으러 갑니다. 지나고 보면 별로 아무 일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심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정말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이런 시기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 수익을 거두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어 트레이닝을 계속하면서 단기적으로 너무 오른 주식들은 일부 매도를 통해 현금비중을 늘리고 시장의 조정이 크게 올 때는 저점 매수를 통해 대응을 한다면 박스권 장세에서 잃지 않고 좋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인기 많은 곳에 가지 말자

투자자들이 가장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안 지켜지는 게 바로 인기 많은 업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일 겁니다. 올해를 되돌아보면 3월 철강, 금융, 조선, 해운 등의 경기민감주들 업종에 수급이 쏠렸을 때 분명 금융 제외 나머지는 시크리컬 사업이기 때문에 사이클 투자에 맞는 투자 전략을 가지고 투자를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 대비 수익률이 크게 나오는 것이 보이고 또한 이럴 때마다 여러 전문가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를 내면서 해당 업종들이 더 오를 것이라고 하고 투자의견 BUY를 외치는데 항상 돌이켜보면 이럴 때가 고점입니다.

 

그러면서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고점에 물리고 어쩔 수 없이 주가가 빠지면 매도를 하면서 손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여름 2차 전지 소재주 종목들에 수급이 쏠릴 때도 마찬가지 4분기 미디어, 엔터, 게임, NFT 이슈 등으로 수급이 쏠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보면 어떨까요? 현재 당시의 인기가 많았던 종목들은 현재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 따라서 사지 말고 다음에 그만큼 오를 기업을 공부하고 발굴해내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의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해당 종목이 미국의 빅 테크 같이 끝없는 성장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이라면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코스피에 속해 있는 기업들 중에서 그런 기업들은 극히 소수라고 보기 때문에 항상 급격하게 오른 주식들의 매수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