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투자 전략

미국시장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 필요한 2가지 환경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8. 11. 10:02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최근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의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이 나오면서 현재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빅 테크 기업들의 시장의 이익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S&P 500의 3분기 EPS 컨센서스는 분기 초 대비 -4.5%를 기록 중인데 팬데믹 이후의 평균적인 컨센서스 값보다 하향 조정폭이 크지만 여전히 주가는 인플레이션 둔화 영향으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는데 과거 S&P 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어도 다시 반등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습니다. 이 사례들을 살펴보면 그 당시에는 공통적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으로 바뀐 시기들이었던걸 알 수 있습니다.

 

팬데믹과 금융위기에 대응해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이익 전망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공급된 대규모 유동성을 기반으로 주가는 상승했고 반대로 이익전망이 하향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던 사례들은 큰 위기를 맞이 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각종 부양책을 기반으로 경기를 살려보려고 노력했으나 정작 주식시장의 주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이익전망 하향의 영향이 훨씬 크게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미국 7월 CPI가 컨센서스보다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Peak-out을 보여주고 둔화되고 있는데 만약 이 같은 영향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둔화된다면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완화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아직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찍고 내려온 첫 번째 달이기 때문에 쫌 더 둔화 속도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익전망의 변화


앞서 말씀드린 이익전망이 낮아져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환경으로는 바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대감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라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한다면 바로 이익전망의 변화입니다. 먼저 현재 미국 시장의 상장되어 있는 대표적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이유로는 바로 과도한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이익 감소와 강한 금리인상 같은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침체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넷플릭스, 엔비디아, 애플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 빅 테크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되었으며 강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재고가 증가와 성장률 둔화 모습을 보이면서 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고 주가도 같이 크게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올해 상반기의 주식 시장은 정말 역대급 하락을 겪으면서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이익 전망치 하향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1) 현재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나 둔화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비용이 증가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2)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 연준은 강한 통화정책을 통해 대응했는데 현재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아 이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으로 바뀔 것이고 이 영향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줄어 것이라고 판단

 

3) 현재 고용과 소매판매는 견조하고 ISM 제조업 지수 또한 경기 둔화 상태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면 기업들의 재고는 줄어들면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판단이 들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이 더 이상 크게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아직 내구재 및 IT 반도체 산업들의 재고는 하반기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은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so what?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드리면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높음 (달러 강세 둔화) > 경기침체 우려 감소 > 고용과 소비 더욱 증가 (수요) > 기업들의 재고 감소 > 기업들의 비용 감소 및 매출 증가로 이익 전망치 향상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내구재 및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상향은 내년쯤에나 나타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S&P 500 기업들은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이익 전망치 하향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주가의 상방은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선순화 구조 중 첫 번째인 인플레이션 둔화 형성이 이번 7월 미국 CPI 결과에서 나왔고 이 영향이 앞서 말씀드린 선순환 사이클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는 아직 저 사이클에서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9월 FOMC에서 나온다면 시장은 더욱 상승하는 그림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장의 분위기가 여전히 경기침체 따른 이익 전망치 하향이 나타나는 것이 컨센서스라면 제가 말씀드린 저 선순환 사이클을 보면서 이제는 점점 이익 전망치 하향이 줄어들고 상향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맞다면 현재 주가보다 더욱 우상향 할 가능성은 있으며 지금 시장을 떠날 때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 사이클대로 간다고 하더라도 중간중간 변동성은 생기며 또한 비관론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면서 시장과 심리를 흔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저 싸이클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투자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