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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주식시장 펀더멘털을 더욱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2. 28. 10:41

펀더멘털 중요성


내년에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와 빠른 금리 인상 등을 통해 유동성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2년 증시에서 매크로나 기업 이익 같은 펀더멘털 지표들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나서 전 세계가 셧다운을 경험하면서 자산시장들이 폭락할 때 미 연준의 유동성을 퍼붓는 통화정책이 없었더라면 시장은 반등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제공한 유동성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인정받은 시장과 산업 그리고 기업으로 집중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확인한 다양한 결과들이 파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1년 동안 주식시장 흐름이 기업들의 펀더멘탈보다는 유동성에 의해 상승했는데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기업 밸류에이션의 확장이 나타났고 여기서 탄력적인 주가의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1월과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과 방향성을 명확히 했는데 금리가 기존의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고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더 이상 앞으로의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며 오히려 기업의 펀더멘탈이 이를 상쇄해야지 더욱 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주식시장의 특징은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우수하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유동성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때 주식시장은 어떠한 성격을 가지는지 예상해보겠습니다.

 

 

유동성이 줄어들 때의 모습


앞서 말씀드릴 때 2020년에는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에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확장되어 주가의 상승이 나타났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유동성이 줄어들면 주가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주가가 무조건적으로 하락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으실 텐데 무조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17~18년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계속해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다른 국가 대비 미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치가 달랐고 실제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들이 나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라는 정책이 기업의 EPS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국면이었고 이와 같은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는 구간에서 펀더멘털 변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22년 증시의 포커스는 통화정책보다 글로벌 매크로 사이클이나 기업의 이익 등 펀더멘털 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고 단순한 장기적 기대감 이상으로 현실성에 대한 판단도 개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면 증시의 상승세는 유동성이 풀린 2020년과 같은 상승세보다는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유동성이 급하게 확장되거나 펀더멘털이 레벨업 하는 구간에서는 증시가 탄력도 높은 움직임을 볼 수 있겠지만 그 반대 방향일 경우 증시의 탄력성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보았을 때 기업의 펀더멘털이 더욱 우수해져서 탄력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보다는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경기 사이클 확인


중국의 경기 사이클은 미국보다 먼저 하강 국면을 맞이했지만 현재 경기부양책 및 정책 등을 통해 다시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금리 인상 및 유동성 회수 같은 통화정책으로 인해 경기 사이클이 하강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한국의 경우 중국이 경기 사이클 상 우위에 있을 때 보다 더 긍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였는데 내년이 국가 간의 매크로 측면에서 이와 같은 국면이 도래할 것을 기대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력의 약화와 글로벌 병목 현상 완화에 따른 공급 체인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는 국면이라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인 매력도도 현재 보았을 때 나쁘지 않은데 전 세계 증시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미국은 사상 최고 한국은 저점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한 매력도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국가 간의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상대적인 예상이지 미국 빅 테크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와 이익을 보았을 때 저는 절대 미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지만 올해와 같은 상승 모습을 나타나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오히려 올해 많이 빠진 중국과 한국이 더욱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22년은 다우나 러셀보다는 S&P와 나스닥의 펀더멘털이 좋은 대형 성장주 위주 차별적인 주가의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국가적으로는 펀더멘탈이 회복되는 중국과 한국의 모습이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