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경제분석 및 경제이슈

2022년 중국 경제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12. 29. 09:45

중국의 경기부양책


중국-경제-전망

12월 들어서 중국 정부는 국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지준율 50bp 인하하면서 드디어 기다리던 경기부양책을 펼쳤고 기준금리 격인 LPR 대출 우대금리도 5bp 내리면서 실물경제 지원 강화를 도모했습니다

 

추가로 개인주택담보대출 데이터도 2개월 연속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 내 자금 유입 재개 신호를 확인시켰고 인프라 투자를 위해 지방정부 특수채권을 조기 발행하면서 인프라 투자에 대한 발판을 선제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의 성장 도모와 민간사업에서의 성장 도모를 위해 계속해서 완화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과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 경제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완화적인 조치를 취해서 풀린 돈들이 시중에 돌아야 하는데 시중에 돌지 않고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에만 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작 성장을 위해 돈을 푼 것이 성장으로 안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과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물가에 시장 우려가 확산되면서 각 국가의 중앙은행의 대응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인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회복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고 위드 코로나를 실시했던 주요국에서는 다시 락다운을 결정하거나 여행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이러한 요인들도 추가적으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모습이 과거 2016~2017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시기에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막 시작하고 있었고 중국은 완화적인 정책을 통해 금리를 내리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위안화보다 달러의 강세가 더 나타나 외국인들의 자금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이탈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이 당시 중국은 아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2차례 정도 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내년 베이징올림픽 개최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완화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중국이 지난 5년 전과 다르게 상대적인 통화 약세로 자금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가능성도 미지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정책을 펼쳐도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로 인해 시장은 여전히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친환경 산업은 매력적


중국 시장은 현재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거래대금과 신용잔고는 양호한 흐름이고 중국 증시 RISK ON, OFF를 확인하는 Proxy 지표인 거래대금은 42 거래일 연속 빠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올렸던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업종 변동성이 강해지고 있는데 태양광은 대표 기업인 융기실리콘자재가 2차례 연속 웨이퍼 가격을 인하하면서 태양광 수요 둔화 우려 및 웨어퍼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인 CATL 역시 대표 펀드에서 비중을 크게 축소하면서 고점 논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작년부터 계속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고 얼마 전 있었던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도 앞으로도 기존 구산업에 관한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에너지 관련 산업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국의 친환경 관련 산업 섹터들이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친환경 산업에 대해 투자를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내년에도 친환경 산업 관련 투자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이 주가가 많이 오른 주식보다는 아직 덜 오른 주식들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대표적으로 수소나 ESS 같은 곳을 찾아서 투자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빅 테크와 코인 관련 규제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쪽 섹터보다는 친환경 쪽이 더 좋아 보이고 최근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 지원 및 주요 소비재 기업들의 가격 인상 사이클이 분격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중국 내수주들의 투자도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볼 때 1) 새로운 산업으로의 추세 전환 여부, 2)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인지 아닌지 여부, 3) 주가가 많이 올랐나 안 올랐나 여부를 살펴보는데 현재 중국의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이 들 조건들의 충분히 해당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주식을 투자한다고 하시면 해당 관련 산업에서 아직 주가가 덜 오른 주식을 매수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