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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식시장이 상저하고 패턴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 14. 10:33

선진국 신흥국 디커플링


올해 주식시장 투자 난이도는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로는 무엇보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코로나 펜데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현재 경제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경제상황에서 미 연준은 출구전략을 통해 경제 정상화 및 기업이익 개선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어 증시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연준의 출구전략은 소비심리를 위축해 소매판매 둔화를 일으킬 것이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도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해왔던 주요국들의 재정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이는 선진국보다 신흥국들에게 더욱 부담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긴축정책은 신흥국들에게 더욱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신흥국 투자는 빠른 시간 내 긍정적으로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디커플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큰데 코로나 19 충격으로 방역과 경제대응에 어려움이 컸던 만큼 신흥국과 선진국의 격차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하반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발 인플레이션


얼마 전 발표된 12월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YoY +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여전히 공급 병목현상에 의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시장에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점점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신흥국 백신 보급 확대와 원부자재 부품 수출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의 제조업 생산이 코로나19 직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2분기 이후 안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재가공을 통해 완성품을 수출하는 중국의 제조업 생산도 회복되고 있어 더욱 공급발 인플레이션 영향이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는 12월을 기점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생산 증가와 물가압력 완화가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공급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공급 방 병목 현상이 고용둔화에 따른 임금 상승과 함께 고물가의 원인인 만큼 물가의 피크도 1분기쯤 형성되며 2분기에는 피크 아웃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예기치 못한 중국의 전력난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는 점,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이 원환 하지 않게 된다는 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변수들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 연준의 긴축


작년 12월 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연 3회 인상 그리고 시점은 중반이라는 점도표가 나오면서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첫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물가 부담이 올해 1분기에도 꺾이는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3월에 바로 금리인상도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12월 고용지표에서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고용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하면서 임금 증가율이 상승했는데 이러한 임금 증가율이 계속해서 물가상승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준다면 충분히 3월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신호인만큼 팬데믹 이후 실물경제와 증시 간 괴리 속에서 작년 미국 증시가 많이 상승한 만큼 과열이라는 꼬리표를 달기 시작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실적이 꿈에 비해 나오지 않은 성장주들은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할인율이 더욱 줄어들 것이고 이에 대한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을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전까지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항상 미 연준의 긴축이 시작되는 전 그 시기에는 변동성이 크고 온갖 악재들이 나오지만 막상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나면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로 금리인상을 하는 시기에는 비교적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략 이 시기를 2분기로 잡는다면 상반기까지는 변동성이 극심한 구간 그리고 그 이후인 하반기는 안정적으로 상승 추세를 그리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물경제의 회복은 코로나 바이러스 해소뿐 아니라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바이든의 인프라 법안을 통해서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데 1월 BBB 법안은 시작으로 중간선거가 있는 시기가 나타나기 전 최대한 정책 관련된 인프라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보았을 때 2022년 글로벌 증시 및 한국 증시는 상반기에는 극심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2분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이러한 변동성은 줄어들고 오히려 경기 정상화와 경기 회복을 통해 상승추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금리인상에 취약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빠지면 매수하시는 전략을 추천드리며 온갖 악재들이 나와도 흔들리지 말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략을 통해 대응해 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