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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봉쇄 삼성전자 NAND, 마이크론 DRAM 생산차질은 SK하이닉스한테 호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 3. 09:32

중국 시안 봉쇄


작년 12월 중국 시안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중국 시안은 고속도로를 전면 차단하는 등 봉쇄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주민들의 외출 금지 및 셧다운으로 인해 도시가 봉쇄되었고 주변 지역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강력한 셧다운을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음 달에는 중국의 민족 대이동이 나타나는 춘절이라는 명절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셧다운은 중국 시안에 위치해 있는 기업들에게도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NAND 공장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DRAM 공장이 그 예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NAND 시장에서 34%의 점유율 가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다른 업체들 대비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대략 15% 정도의 NAND 설비 생산이 중국 시안 공장에 위치해 있는데 현재 중국 시안의 봉쇄로 해당 NAND 설비 가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NAND 생산 차질이 발생하게 되면 글로벌 NAND 공급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NAND 업종은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하지 않고 수급 균형을 향후 6개월 정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커 NAND의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글로벌 DRAM 3위 업체인 마이크론에도 해당이 되는데 마이크론도 현재 중국 시안에 DRAM 후공정 팹 설비 공장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NAND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론도 DRAM 생산 차질로 인해 향후 DRAM의 타이트한 수급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DRAM의 공급 과잉 우려는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시안 봉쇄는 삼성전자의 NAND 생산차질과 마이크론의 DRAM 생산차질은 야기할 것이고 이는 각 반도체들의 가격 상승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시안-봉쇄-SK하이닉스-호재

 

NAND의 가격 상승


앞서 말씀드렸듯이 글로벌 NAND 시장에서 15% 정도의 생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에서 셧다운이 나타나면서 NAND Flash의 공급 과잉 우려가 줄어들고 오히려 타이트한 수급으로 NAND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NAND 시장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SK하이닉스인데 최근 SK하이닉스는 인텔이 NAND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NAND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점유율 20% 수준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메모리 산업 내 규모의 경제가 실현 가능하며 인텔의 우수한 컨트롤러 기술을 취득하고 인텔의 서버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NAND 시장 성장은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2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NAND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이에 따른 글로벌 NAND 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SK하이닉스는 현재 NAND 생산에 있어 별다른 생산차질 이슈가 없어 생산량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면서 가격만 상승하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DRAM 가격 추가적인 상승?


작년 3분기 DRAM 공급과잉 우려로 DRAM에 대한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예상과는 달리 DRAM의 공급과잉이 심하지 않고 서버에서의 수요도 견조하기 때문에 다시 DRAM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 주가는 어느 정도 반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DRAM 현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중국 시안이 봉쇄되면서 1분기 메모리 시장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중국 시안에는 마이크론의 DRAM 후공정 팹 생산시설이 존재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국 시안 봉쇄로 마이크론의 DRAM 생산 차질이 발생하게 되어 DRAM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안의 봉쇄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높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마이크론의 DRAM 생산이 예상대로 차질이 발생하게 되면 이는 DRAM 가격의 상승으로 나머지 DRAM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NAND와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는 DRAM에 있어서 마이크론과 달리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만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아 중국 시안 봉쇄로 인한 마이크론의 DRAM 생산차질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시안 봉쇄는 삼성전자의 NAND 수급 불균형, 마이크론의 DRAM 수급 불균형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이에 따른 수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