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산업 이슈 및 분석

국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섹터 주가는 언제쯤 반등할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 5. 10:09

2021 친환경 섹터 주가 Review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제치고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은 파리 기후협약 및 각종 친환경 관련 행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바이든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글로벌리하게 친환경으로의 산업 전환과 수요는 빠르게 늘어났으며 이 결과 친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들의 주가는 21년 초까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후 친환경 섹터는 21년 나머지 기간 동안 주가는 빠지면서 장기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12월 중순까지 미국 증시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말연초 미국 증시가 강한 랠리를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섹터 관련 산업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인 ICLN ETF는 21년 1월 고점을 찍었지만 현재는 고점 대비 주가가 무려 30% 넘게 빠진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던 20일 이후에도 낙폭 대비 회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하고 장기간 횡보한 이유에는 물론 기대감에 많이 올라서 주가가 하락한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친환경 산업 인프라 투자에 대한 법안 통과의 지연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작년 12월 중순 조 맨친 상원 의원은 5,550달러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의 부양책을 포함한 BBB (Build Back Better)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고 또한 12월 말쯤에 발표 예정이었던 EU 택소노미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포함하기로 한 일정이 합의 난항으로 지연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중국 정부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탄소제로를 선언하며 친환경으로의 산업 전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국은 2021년 빅 테크 및 규제 대상인 주가들은 크게 빠졌을지라도 정부가 밀어주는 친환경 섹터들은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여러 친환경 관련 법안들이 통과가 되지 못하고 지연되자 친환경 섹터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는 달리 개인적으로 올해에는 다시 친환경 섹터에 관심을 가져볼 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BB 법안 통과 기대감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 맨친 상원의원의 5,550 달러 규모의 친환경 산업과 기후변화 분야의 부양책을 포함한 BBB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는 미국 증시가 연말 랠리를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에너지 섹터들의 주가가 약했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기존의 민주당을 비롯한 백악관에서는 연내에 BBB 법안까지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였으나 조 맨친 의원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과 기후변화 분야의 부양책이 포함된 해당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친환경 산업 관련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BBB 법안은 1분기 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로는 조 맨친 의원의 지역구는 BBB 법안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또한 올해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BBB 법안 통과를 중간 선거를 위한 분위기 전환의 중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BB 법안의 통과는 1분기 내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BBB 법안이 얼마나 영향력이 크길래 이렇게 법안 통과 시점에 대해 중요하게 얘기하냐라고 궁금해하실 텐데 BBB 법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CEPP 청정에너지 법안은 2023~2030년까지 실행되며 발전기업이 청정에너지를 4% 이상 발전 시 1 MWH당 150달러 인센티브 하회하면 $40 벌금을 내며 목표대로라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은 현재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세제혜택인데 그린 수소, 연료전지, 전력 인프라, ESS 등에 세제 혜택이 신설되며 보조금을 통한 혜택도 있기 때문에 BBB 법안의 통과는 앞으로 친환경 섹터들의 주가의 트리거가 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친환경, 신재생 섹터 반등 시점


친환경에너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11월 이후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변이로 주식 시장 전체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함께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작 연말에 산타랠리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주가 회복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BBB 법안이 1분기 내 통과가 가능성이 존재하며 EU의 원자력 관련 이슈인 택소노미 이슈도 1분기 내 협의에 이르게 된다면 그동안 장기간 하락하면서 횡보했던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빠져있고 밸류에이션으로 보았을 때도 매력도가 있어 정책적인 면에서 계속해서 친환경 관련 산업에서 좋은 소식이 나온다면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친환경은 단기적인 테마 산업이 아닌 기존 구 산업에서의 친환경으로의 새로운 산업 전환 과정에 있기 때문에 시계열을 장기적으로 두고 가시면서 정책적인 모멘텀이 나올 때마다 상승하는 모습을 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니 현재 1년 동안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도 버티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