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개별 종목 특징 및 실적

삼성전기 기업 분석 및 투자포인트 정리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1. 11. 10:49

MLCC 사업


2021년 MLCC 업체들의 주가는 Taiyo Yuden을 제외하고 전부 연초 고점 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기록하고 있는데 삼상전기는 지난 21년 2월 고점 대비 11월 저점 하락폭은 31%에 달했습니다. 삼성전기의 MLCC 사업부는 전체 총매출에서의 비중이 45%로 높기 때문에 MLCC의 업황 부진은 삼성전기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작년 MLCC의 업황 부진이 나타났던 이유로는 모바일 생산 차질로 인한 부품 재고조정 가능성과 노트북 등 언택트 수혜가 컸던 IT 세트의 피크 아웃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중국의 휴대폰 생산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AP 수급 문제로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세트업체들은 미리 확보해놓은 MLCC를 소진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 22년은 삼성전자향 스마트폰 출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폴더블 폰의 성장 확대와 갤럭시 S22 시리즈의 기대감으로 모바일 생산의 증가로 MLCC의 매출 증가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또한 반도체 수급 이슈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MLCC의 높은 가동률과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노트북 같은 PC 시장 확대와 스마트폰의 5G 전환으로 초소형 고용량 수요가 높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MLCC 산업이 단순 사이클 산업이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으로 시작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LCC 산업은 단기적으로 전방 IT 세트 수요에 따라 순환하는 사이클 산업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5G 통신으로의 전환과 전장 산업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로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기의 MLCC 사업은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4분기 MLCC 사업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인 재고 소진을 위한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PC는 괜찮아 보이나 TV 부문 수요는 교체주기가 길기 때문에 올해도 TV에서의 매출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기판 사업


삼성전기의 기판 사업은 전체 총매출에서 2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사는 23년까지 FCBGA에 1조 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당시 6%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FCBGA 기판은 수요 증가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고 SIP 시장 확대 등 전체 반도체 기판 호황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기판은 글로벌 노트북 시장 확대와 올해 서버에서의 DDR5 전환을 감안하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이 5G 폰으로 전환 속에 SIP 및 AIP 제품 수요도 높아 국내 PCB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것을 보았을 때 여전히 오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FCBGA 기판 쇼티지는 25년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기술의 고난도와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쇼티지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FCBGA는 최근 AI 자율주행, 5G 안테나, PC, 서버, 네트워크, 자동차,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요가 앞으로 계속 견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FCBGA는 서버, 네트워크, 안테나, AI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RF-PCB 사업 중단을 통해 FCBGA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동사의 기판 사업에서의 꾸준한 높은 영업이익률과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1조 원 투자의 양산 시점은 23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5천억 이상의 매출과 1천억 이상의 영업이익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본격적인 FCBGA 투자에 따른 실적은 23년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듈 사업부


삼성전기의 모듈 사업부는 현재 총매출에서 35%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MLCC 부문에서 말씀드렸듯이 작년과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향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 S22와 하반기에 출시되는 폴더블 폰에 들어가는 메인 카메라를 삼성전기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기존 스마트폰 생산 차질의 원인이었던 AP 등 반도체 공급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폴더블 폰의 흥행이 성공한다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따른 믹스 효과가 더욱 커져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 카메라는 작년 차량용 반도체 생산 차질로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생산이 감소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이연수요와 반도체 수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보아 이에 따른 차량의 생산 증가와 전장 카메라의 탑재율도 기저효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 카메라는 자율주행차들의 자율주행 레벨 단계가 높아질수록 이에 따른 카메라 탑재량도 늘어나는데 현재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전장 카메라의 수요 증가는 시기상으로 이르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서라면 높은 고난도의 카메라 모듈 기술이 필요한데 동사가 이에 맞는 기술력을 OEM 업체들의 니즈에 따른 기술력을 구현을 하게 될지도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2022년 올해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은 스마트폰에서의 출하와 수요가 얼마나 강하게 나오는지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2022년 삼성전기


결국 올해 삼성전기의 주가는 IT 세트에서의 수요 증가가 얼마나 나타나느냐에 따라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과 PC에서의 수요가 MLCC와 모듈 사업부의 좋은 실적을 나타나게 할 것으로 보이고 전장과 5G로의 통신 전환으로 MLCC의 수요는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판은 여전히 쇼티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익성은 22년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Q22부터는 2023년에 다른 기판 업체들의 FCBGA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여전히 높은 수요로 인해 기판의 높은 가격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연초 고점 대비 힘을 못 쓰던 상황과는 달리 올해는 전기전자 업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기는 현재 다른 업체 대비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주가 상승여력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업부별 투자 포인트대로 MLCC, 기판, 카메라 모듈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투자하시는데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