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ft.일시적 인플레이션)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1. 5. 27. 10:22

최근 들어 2~3달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인플레이션이 오냐 안 오냐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슈입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인플레이션 현상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그에 따른 자산이나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쉽게 말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대체 어떠한 근거가 있길래 최근 금융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이슈가 되느냐라고 질문이 있으실 겁니다.

 

우선 지난 10년을 돌이켜 봐야 할 텐데 우리는 지난 10년간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의 나 홀로 성장을 통한 수입물가 하락으로 인한 요인, 기술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점 인력이 줄어들어 소득이 줄고 그로 인한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는 기술의 성장에 의한 요인, 유로존 및 신흥국에서의 성장이 줄어들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ex. 유가) , 이른바 최저가 상품을 통한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한 아마존 효과에 따른 요인 , 과도한 부채에 따른 요인, 고령화 문제에 따른 소비 감소  등 대표적으로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디플레이션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거의 대부분에 국가들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로 인해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했고 유로존 또한 양적완화를 통해 실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들은 유동성을 통해 죽어가는 경기를 되살렸고 이렇게 많이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는 하락했고 그리고 작년 11월 백신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올해 들어 각종 경제 지표 및 물가 지수들을 보면 거의 모든 지표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5월 초에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YoY 전년대비 4.2%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더욱 인플레이션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로 인해 일각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얼마 전 발표한 4월 FOMC 의사록에서는 몇 명의 위원들은 이미 "지금처럼 급진적인 경제회복이 나타날 경우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뜨거워지고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더 이상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거죠,

 

하지만 FED의 많은 인사들 중 연은 총재 및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지금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지 지속적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것이 경기를 짓누를 만한 요소까지는 아니라고 계속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FED의 연은 총재 및 파월 의장은 어떠한 근거로 지금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아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인지에 대해 우리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근거에 대해 제가 밑에 말씀을 드릴 거지만 저 또한 지금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시적 인플레이션 VS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①재정 정책

-미국은 지난 12월에 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지급을 했으며 또한 3월에도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를 위해 엄청나게 큰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성장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가 부채 증가라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2.25조 달러 플랜은 부유세와 법인세를 더 많이 거두어들이면서 재원을 충당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1.8조 달러 플랜은 자본이득세를 통해서 재원을 당겨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인프라 투자를 위해 세금을 많이 걷게 되면 이는 오히려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고 기존의 법인세를 높이게 되면 기업들의 자국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얠런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법인세를 동일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최저 21%는 맞춰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기존 28%의 법인세를 추진했지만 공화당의 반발로 이마저도 25%로 줄어드는 그러면서 자금 충당을 더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백악관에서 공화당 측에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지출 법안의 규모를 기존 2.25달러에서 1.7조 달러로 낮춰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세금으로 인해 반작용이 나타나니 더욱 재정부양책 규모는 줄어들고 그리고 그로 인해 성장이 크게 못 나오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②성장의 불균형

-현재 백신 접종으로 경기 정상화에 직접적으로 체감을 느끼는 국가는 아마 미국, 영국, 이스라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초기에 방역해 성공한 중국도 있죠, 이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유로존, 아시아 국가, 그리고 그들보다 더 심한 남미는 아직도 코로나 비 이러스로부터 심각한 경제 타격을 받고 있고 현재 우리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제약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는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 정도로 그들은 정말 힘들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이들 국가가 경기 정상화가 되려면 아직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성장이 나오는데 나머지 이머징 국가나 유로존 국가들이 성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 거 같지 않나요? 

 

바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경제가 좋지 않아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만 나 홀로 금리를 4차례 올리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미국의 경기만 강했었죠 그러면서 유로존과 이머징의 역풍이 미국에 까지 다가와 다시금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만 성장이 나오게 되면 자금은 미국으로 많이 흘러들어 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달러 강세 나머지 통화 약세가 만들어지겠죠 달러가 강세면 이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됩니다. 수입물가가 낮아지게 되니 사람들은 시간이 더 지나면 물가가 내려갈 것인데 굳이 지금 소비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성장의 불균형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지 못하는 상황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어느 한 곳만 성장이 나오게 되면 이는 분명히 반작용이 나타나면서 그 성장을 누그러뜨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고루 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③공급 병목현상

-작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로부터 경제가 셧 다운이 되다 보니 소비는 당연히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고 우선 바이러스로부터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도 못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요가 줄어드니 공장에서 공급을 늘릴 필요도 없고 또한 사람들이 못 나오니 공장 가동이 힘들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 11월 백신 개발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없이 높아지고 있었죠 그러면서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물건이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공급은 빠르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으로 인해 기업들은 공급을 늘리지 못했고 재고가 충분하지도 않았죠 그로 인해 원자재 및 식료품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특히 반도체 쇼티지로 인해 반도체의 가격이 미친 듯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하나 확인해 볼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공급 부족으로 발생한 코스트 푸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제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은 올라가게 되어있고 수요가 부족하고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업들은 지금 늘어나는 수요에 돈을 벌기 위해 공급을 늘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공급 부족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공급이 늘어나게 되니 어느 정도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겁니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④미국의 성장 

-앞서 미국 나 홀로의 성장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의 성장 둔화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다면 미국마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성장이 나오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월까지만 해도 3월 PMI 제조업 지수 , 3월 고용지수 , 3월 실업청구 및 실업률 지표들이 아주 좋게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덩달아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및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지표들이 높게 나오고 원자재 및 제품들의 가격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경기가 좋아지고 물가도 오르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나오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5월 되고 나서 갑자기 4월  고용지수가 예상보다 1/4 수치밖에 안 되는 고용지표가 나오고 제조업 지수는 조금 떨어지고 소매판매 지표 또한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가격은 오르는데 성장 쪽에서 불균형이 나타나며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조금씩 나오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거죠 

 

기본적으로 성장이 나오지 않게 되면 그 만큼 소비가 줄어 수요가 줄고 물가가 하락하게 되어 저 성장 저 물가로 빠지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이 나오지 않게 되니 덩달아 가격도 하락할 수 있는 모습이 나올 수가 있는 거죠 다만 이는 4월 지표에 국한돼서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를 말씀드리기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금 가격의 상승도 이러한 성장이 예상보다 나오지 못하다 보니 상승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성장이 예상보다 나오지 못한다면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요인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