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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관련주, 앨버말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은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3. 4. 10:18

4Q21 Review


앨버말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9억 달러 YoY +2%, QoQ +8% 증가했지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매출액은 리튬의 가격 추이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판매량 증가로 실적 성장을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리튬 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 브로민 사업부와 촉매 사업부는 별다른 성장세가 나타나지 않아 리튬과는 달리 성장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4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호주 Kemerton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에 예상보다 큰 비용 지출이 발생했고 이는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4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가 하락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3.3억 달러, 영업이익 7.98억 달러, 당기순이익 1.24억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EBITDA 8.7억 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리튬 가격에 대한 수혜와 늘어나는 판매량에 따른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22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4.2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리튬 생산 증설


앨버말은 전기차 판매량을 2025년 2.170만 대, 2030년에는 4,060만 대 및 전기차 침투율 40%를 전망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고 이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리튬 수요도 2021년 50만 톤에서 2025년 150만 톤, 2030년 32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1년 전 수요 대비 각각 2025년은 +32% 상향 조정 2030년은 +52% 상향 조정한 수치입니다. 

 

리튬 생산 목표

 

이미 전기차 생산량이 2020년 340만 대에서 2021년 630만대로 2배 정도 늘어났기 때문에 리튬 수요도 마찬가지로 고성장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와 리튬 시장의 고성장 흐름 속에 앨버말은 리튬 생산 증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앨버말의 중장기 로드맵 Wave 2 프로젝트를 통해 칠레 La Negra 3,4 공장을 2021년 중반에 완공했고 10월에 첫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칠레 공장에서 연간 4만 톤의 탄산 리튬을 생산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에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칠레 공장 외에도 호주 Kemerton 1 공장은 2022년 하반기 판매 개시될 예정에 있으며 2 공장은 2022년 하반기 완공 후 2023년 판매 예정으로 연간 5만 톤의 수산화 리튬 생산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칠레와 호주 외에도 앨버말의 증설은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중국에 위치한 친저우 공장은 연간 2.5만 톤 규모 생산으로 시작해 5만 톤까지 캐파 확장할 계획이며 추가로 5개의 리튬 생산 공장이 중국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강한 리튬 수요 성장이 앨버말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을 만들고 이러한 증설에 따라 2022년 매출은 42~45억 달러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각 공장의 증설과 판매에 차질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현재 주가가 많이 하락한 앨버말의 주가는 완공 및 판매가 나타날 때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요인


1) 리튬 외 사업부

리튬 사업부를 제외한 브로민 사업부나 촉매제 사업부의 매출을 살펴보면 모두 3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물류비, 운임비, 등등 각종 일회성 요인들로 인해 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브로민은 원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실적 우려가 2~3분기까지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촉매제 사업부도 경기 회복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촉매제 사업부 매출 및 이익도 어느 정도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중간선거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을 통한 주가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칠레 리튬 국유화

최근 칠레의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칠레의 리튬 사업이 국유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앨버말은 칠레에 위치한 탄산 리튬을 생산하는 La Negra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칠레 대통령이 국영기업 설립을 제안한 가운데 앨버말은 칠레 차기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46%가 칠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칠레의 리튬 국유화는 앨버말에게 수급 리스크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생산 및 증설 지연 그리고 수익성 악화

현재 앨버말이 리튬 생산을 위해 공격적으로 증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우크라이나 러시아 같은 지정학 리스크나 코로나 장기화로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생산과 증설이 지연될 경우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물류비는 계속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고 이는 큰 리스크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번 4분기 실적에 나온 것처럼 공장 건설에 예상보다 큰 비용이 지출되어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이익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우리는 투자를 하는데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