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개별 종목 특징 및 실적

아마존 주가 전망, 아마존 주식 액면분할 및 자사주매입 발표의 의미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3. 16. 10:16

주식분할 및 자사주 매입의 의미


아마존이 지난 3월 9일 장 마감 후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20:1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그동안 주주 한원 없이 영업이익으로 주가를 지지했지만 ROE가 감소세를 보이자 과거 애플이 성장 둔화를 자사주 매입으로 상쇄한 모습과 비슷하게 현재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안은 5월 25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며 5월 27일 기준 1주당 19주를 부여하고 6월 6일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만기 시점 없이 상황에 따라 집행할 것이며 지난 2016년 2월 발표한 50억 달러 계획을 대체합니다.

 

아마존의 주식분할과 자사주 매입은 조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마존은 대략 5년간 다른 빅테크들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기조와 달리 소극적인 행보를 지속했습니다. 그동안 아마존은 AWS 서버 구축 및 풀필먼트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에 쓸 돈이 부족했습니다.

 

실제로는 1월에 13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이고 주식 액면분할도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번 아마존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와 액면 분할은 아마존이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어서 그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닌 ROE가 감소하고 현재 성장성 둔화 이야기가 돌고 있어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펼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자사주 매입은 강한 주가 부양 의지로 해석 가능하지만 반대로는 성장이 둔화됨을 뜻하고 아마존은 애플 등이 보여줬던 것처럼 자사주 매입으로 시간을 벌면서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모델을 주주에게 제시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따라서 최근 주식 분할을 진행한 알파벳과 애플, 테슬라와 달리 이번 아마존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액면분할은 기대감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

 

상반기 주가전망


아마존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20:1 액면분할은 분명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정책이 펀더멘탈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존의 펀더멘탈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존이 21년 하반기 영업이익이 매우 안 좋았고 또한 그 영향이 22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는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외비용 상승이 이익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운임비, 물류비, 원재료비, 임금 등의 상승이 크게 나타났고 이 같은 대외비용 상승으로 인해 아마존의 영업이익 및 ASP 마진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영향은 상반기가 지나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미국의 신규 고용자수를 보면 2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는 결국 더 이상 임금의 상대적 우위가 더 이상 노동자가 아님을 뜻 합니다. 

 

그로 인해 인건비의 상승은 더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 않고 또한 현재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를 보면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운임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오미크론도 현재 미국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로 진입하고 있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일을 못했던 운송 관련 업종들이 이제는 회복되면서 물류비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이커머스 쪽에서 나타났던 영업이익을 훼손시켰던 요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다시 한번 이익률 턴어라운드가 서서히 나타나 점진적으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지난 1년 동안 아마존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도 AWS 클라우드 사업부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도 AWS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아 AWS 호조가 나타날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펀더멘털의 개선은 2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현재 2022년 EV/EBITDA 20배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안정적일 때 모습인 25배보다 낮은 수치로 거래가 되고 있어 2분기부터 전자상거래, 이커머스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아마존의 성장성을 포함한 투자포인트 정리 글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market-investment.tistory.com/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