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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관전포인트 - 드디어 금리인상 시작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3. 11. 10:42

금리인상 시작


몇 주전 파월 의장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이번 3월 FOMC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0.25%~0.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공급 차질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기둔화가 시작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및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종료 및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 및 강도 그리고 연준의 보유자산 만기 회수 같은 양적 긴축 QT 등 유동성 흡수에 대해 금융시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높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발생할 통화 금융 충격이 실물 및 자산 가격 충격으로 전이되는 상황을 감안해 미 연준은 50bp 인상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높아지는 원자재와 각종 상품들의 인플레이션으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추기 위해 아주 매파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시장이 우려하는 데로 향후 양적 긴축 및 금리인상 속도에 관해서 강하게 나올 경우 자산시장과 실물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3월 FOMC에서 향후 점도표와 가이던스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약 5~6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이보다 가파를지 완화적 일지에 따라 시장 반응이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3월 FOMC 이후 큰 변곡점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3월-FOMC
파월 의장

 

점도표 주목


만약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0.25%를 인상할 시 이미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기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3월 FOMC에서 발표하는 점도표에 따라 시장에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미 연준이 어떻게 통화정책 가이던스를 가지고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시장의 전망과 정책의 인식을 확인하면서 그 괴리 정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인데 현재 미국채 2년 물은 1.7%로 상승하며 이미 올해 미 연준이 5~6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선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 수준으로 3월 점도표가 조정된다면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이고 그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점도표가 가파를 경우에는 장기 10년 물 채권을 중심으로 시장 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며 예상보다 완화적일 경우에는 미 연준의 정책 2년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하라 폭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3월 10일 발표된 미국 2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고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물가 수준은 이제는 고점 부근일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고점을 찍고 내려와도 높은 수준의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지정학 리스크로 높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될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고 그 경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악재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높은 물가에 대응하겠다는 의사소통을 했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 사태가 아니라면 매 회의시마다 금리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발언 등을 참고해볼 때 3월 FOMC에서는 미 연준이 과거 2015년~2018년 인상 사이클보다 더 가파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