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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가 전망 - 이제는 다시 올라갈 시기만 기다리는 중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3. 22. 10:43

주가 하락 요인


연초 이후 삼성전기의 주가는 약 12%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더 답답하게 만들었는데 삼성전기는 다른 대형 IT 기업 대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1) 우선 IT 부품의 공급망 이슈로 IT 디바이스의 생산 차질 우려가 높았고, 2) 22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될 경우 MLCC 피크 아웃 우려 제기 및 비수기 영향으로 MLCC 가동률 하락이 진행되는 것이 있었고, 3) 이번 삼성전자의 GOS 논란이 터지면서 갤럭시 S22의 판매 둔화 우려 등이 삼성전기의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중화권 세트 고객사의 부품 재고 영향으로 전체 MLCC 출하량이 하락하고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및 부품 공급 이슈로 고객사 유통 재고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세트 대비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 코로나로 인해 고객사의 생산차질에 따른 피해도 있기 때문에 현재 업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현재 주가는 많은 비관론이 반영되어 있지만 여전히 패키지 기판에서의 수익 창출력은 높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다만 삼성전기는 MLCC 업황에 따른 절대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현재 밸류에이션도 과도하게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삼성전기의 각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현 주가의 하락은 이익 대비 과도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각 사업부별 업황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컴포넌트(MLCC) 부문


전체 매출액에서 MLCC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기의 매출 특성상 MLCC 업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그래서 MLCC가 호황기일 때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반대로 MLCC의 업황이 좋지 않으면 삼성전기의 주가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MLCC 업황 피크아웃은 이미 6개월 전에 확인이 되었으며 21년 4분기 출하량은 QoQ =17%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부품 재고 조정에 따라 이번 1분기 ASP 마진도 6%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MLCC는 IT 기기향 초소형 고용량 영역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 확대 및 믹스 효과의 가중으로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스마트폰의 5G 전환 및 폴더블 기기 시장 확대로 고부가 중심으로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MLCC 업황 피크아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지만 이미 이 같은 우려는 가격에 반영되었고 이제는 가격이 저점을 향해가고 있어 다시 반등할 시기가 언제인지를 보면 될 것 같고 또한 산업용, 전장용 등에서 출하가 양호해 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부터는 중국 OEM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2분기 말부터 MLCC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고 하반기는 반도체 차질 등 공급난이 완화되며 세트 수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아 올해 MLCC는 Q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패키지 기판 부문


패키지 기판은 삼성전기의 총 1.6조 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가장 기대되는 사업부입니다. 이는 서버 등 제품 고도화, 고객 다변화를 병행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2위권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24년 FC-BGA 매출은 1.3조 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기는 FC-BGA 부문 글로벌 TOP 3이고 PC용 FC-BGA는 거의 글로벌 TOP으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 다변화를 위해 서버용 FC-BGA에도 투자를 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FC-BGA는 PC와 서버를 넘어 AI 전장, 네트워크 장비, 5G,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고속 통신, 자율주행 등에도 포함됩니다. 멀티칩 패키지가 대중화되며 대면 적화되고 EMIB 등 패키지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FC-BGA와 동일한 ABF 소재를 사용하는 ARM 기반 하이브리드 기판 시장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FC-BGA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기판 중심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삼성전기의 고부가 제품의 양산은 시점은 23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FC-BGA의 공급 부족 지속과 PC 영역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또한 고부가 제품인 SIP, AIP의 매출이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믹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아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광학통신 솔루션(카메라) 부문


1분기에 플래그쉽 출시 효과가 반복될 것이고 고성능 카메라모듈이 탑재된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삼성전자의 GOS 논란으로 얼마큼 변동폭이 생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기의 전사 영업에서 갤럭시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은 실적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의 광학 통신 설루션 사업부는 올해 모바일보다 전장 및 자율주행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를 위해 고성능 전장용 카메라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고 여기서 얼마나 유의미한 투자 효과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장용에는 MLCC가 몇 만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장용 MLCC에 대한 물량 증가도 더욱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 쪽에 유의미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은 리레이팅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았을 때 과거 평균 15~20배 PER을 받던 삼성전기가 현재 PER 10배는 아주 낮은 수준이고 PBR도 낮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너무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반대로 생각한다면 이제는 지금 주가가 아주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기는 성장전략으로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을 겨냥한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차세대 IT 분야와 전장 및 자율주행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를 위해 고성능 FC-BGA, 산업용 및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은 올해 두 자릿수에 도달하고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