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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점점 안정화 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와 근거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4. 5. 09:57

장단기 금리차


우선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점점 안정화될 것이라는 근거를 말씀드리기 전에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장기금리 - 단기금리 = 마이너스인 상황 -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즉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현상으로 보통 해석하며 금융시장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은 경기침체와 함께 금융시장 붕괴를 우려하는 시각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최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한 배경으로는 1) 코로나 19 이후 급격하게 풀었던 유동성, 2)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물류 & 공급망 차질이 있었습니다.

 

또한 3) 바이든 친환경 정책과 OPEC+ 공급 컨트롤에 따른 유가상승이 영향을 미쳤고 4)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5)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늦어진 글로벌 리오프닝 등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진 이유로 단기금리 상승이 장기금리 상승보다 빨랐고 장기금리 차트를 보면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단기금리의 상승 속도가 더욱 높았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더욱 축소된 것입니다.

 

장단기-금리-역전
장단기 금리 역전

장기금리 상승 즉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면 장단기 금리차 축소 및 역전 현상이 완화되는 시점에 금융시장도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 단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었던 인플레이션 영향은 언제부터 완회 될 것이고 다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안정적으로 바뀔 것인가에 대해 제 의견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단기 인플레이션 우려 해소 시점


1) 글로벌 유동성

한국은 작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였고 미국도 올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상반기부터는 양적 긴축 QT를 시작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늘었던 중앙은행 총자산은 올 하반기부터 상승을 멈출 것이고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정점을 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앙은행-유동성
중앙은행 유동성

2) 글로벌 물류 / 공급망 차질 문제

작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한 물류비는 이미 11주 연속 하락하며 그 부담도 함께 완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서 발표된 ISM 세부 데이터에서 배송시간 지수와 고용지수를 보면 모두 반등세를 보였는데 이는 즉 물류와 관련된 비용이 11주 연속 하락한 점과 미국 내 코로나 완화로 고용이 회복되며 배송 문제도 함께 해소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리오프닝과 물류비 추가 하락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ISM제조업-지수
미국 ISM 제조업 지수

3) 유가상승

사실 유가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작년 초부터 상승한 유가에는 먼저 1)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그린 플레이션 발생, 2) OPEC+ 연합의 제한적인 증산 정책, 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이유였습니다. 먼저 친환경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바이든이 최근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면서 미국 내 원유와 천연가스 투자와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OPEC+ 연합은 다음 달 5월부터 기존 40만 배럴 증산에서 겨우 43만 배럴 증산으로 합의하는데 결정을 내렸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실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슈이긴 하지만 최근 협상을 지속하고 있고 러시아 금융시장 거래 재게 및 러시아 국제 원금 상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쟁 이슈가 유가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더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추가로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이란의 증산이 나타나고 전쟁이 끝난다면 유가는 현재 부근보다 많이 떨어지면서 단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조금은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코로나 19로 회복하는 글로벌 리오프닝

작년 11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글로벌 리오프닝이 최근에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률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었고 한국도 추가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머징 국가들 중 특히 중국의 경우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공급망 문제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텔 예약률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미크론의 특성상 2~3개월 이내 확산세는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때문에 중국의 오미크론 문제도 늦어도 6월에는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만약 더 늦더라도 여름이 끝날 때쯤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단기 인플레이션 우려는 2분기를 지나갈수록 정점을 지나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반대로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올해 상반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험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어떤 숫자이든 절대적인 숫자보다 숫자의 변동 값에 지수와 심리는 반응을 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기준금리 상승폭이 가장 높은 해가 바로 올해이고 상승 횟수 전망치도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상반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놀다고 생각해봅니다.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 정점이 올 상반기이겠지만 코로나 이전과 같은 제로금리와 저금리 환경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승하는 인플레이션과 높아지는 금리 환경에 개인 재테크와 사업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금리 상승의 의미는 돈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인데 지난 10년간 "싼 돈"을 활용해서 높은 레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특히 조심해야 하고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도 레버리지를 줄여가야 합니다 

 

*결국엔 장단기 금리차 우려는 2분기 지나면서 완화되며 물류비용, 원재료 비용, 그리고 거리두기로 피해 봤던 산업과 종목이 홀해 실적 개선폭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