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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 동시에 수혜를 받는 음식료 섹터 분석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4. 13. 09:50

음식료 1Q22 분석


음식료 업종의 1분기 합산 주가 수익률은 1%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하여 6% p 상승하였고 어려운 심리가 악화된 시장 상황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원부자재 부담으로 기업들은 가격 인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일부 가능한 음식료 업종들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음식료-업종

 

다만 최근 음식료 업종을 위협하는 리스크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적인 곡물가 상승인데 이에 따라 업종 별로 주가가 조정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추가적인 곡물가 상승으로 손익 악화가 나타날 수 있는 오리온, 농심, CJ제일제당 등의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고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 완화로 즉 리오프닝의 수혜를 받는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의 주류 업체의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옥수수, 소맥, 원당, 대두 등의 곡물 가격은 높은 수준의 레벨을 유지하고 있고 그 외 다양한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영향과 운임비, 물류비, 유틸리티 상승 등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으로 기업들의 영업이익 악화는 지난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음료, 가공식품, 제과 , 라면, 주류 등 상승하는 곡물가 및 원부자재로 인해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올해도 기업들의 가격 인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료 업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여전히 높은 곡물가 및 원부자재 영향 등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실적 눈높이는 높지 않으나 2분기로 지날수록 앞서 말씀드린 대외 비용에 따른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곡물가는 현재 다소 소강상태이며 1분기 평균 곡물가는 고점 대비 평균 -15% 정도 하락했습니다.

 

또한 대두를 제외한 전 세계 곡물의 생산 확대를 전망하고 기말 재고 전망치가 나아지고 있는 점이 향후 가격 동향에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 개선 기대


작년 말부터 음식료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던 저로써 올해 하반기 원재료비, 곡물가, 운임비 등 대외비용들이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고 음식료 기업들이 판가 인상 등을 통해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되어 음식료 업종들의 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곡물 시장은 더욱 불확실성 해졌고 이에 따른 소맥,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의 급등이 나타났었습니다.

 

이 같은 곡물시장의 불확실성은 전쟁이 빠르게 끝나지 않는 이상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쟁이 장기간 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음식료 업종들의 이익 훼손은 2분기부터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료-주가-추이
음식료 주가추이

그리고 무엇보다 주요 음식료 업종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가격 인상 등을 통해 마진 방어에 나서고 있고 2분기부터 이익이 훼손되는 요인들이 점차 줄어들고 동시에 가격 인상 등을 통해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가 된다면 결국 2분기 아니면 늦어도 3분기부터는 음식료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간다면 아직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회복하지 못한 CJ 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같은 음식료 업종들의 매력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리오프닝 수혜


마진 스프레드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되는 음식료 업종 말고도 추가적으로 음식료 업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지난 2년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강력한 거리두기로 피해를 봤던 주류, 외식 업종들이 올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음식료 업종의 매력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리오프닝이 2022년 소비재의 핵심 아이디어로 2022년 이연 수요가 기대되는 주류업체가 가장 이익 모멘텀 우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또한 판가 인상을 단행한 기업의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류 업체 같은 경우에는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모두 주류 가격을 올리면서 올해 가격 P, 물량 Q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그동안 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익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유율 관련해서 판관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지배력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충분히 커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외환경 개선 및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과 물량 성장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재 확인 시 주가의 상승은 더욱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리오프닝의 수혜는 주류 업종 말고도 식자재 유통을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CJ 프레시웨이도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식자재 유통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외식경기 침체와 소비위축 흐름이 일단락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고 프랜차이즈, 대리점 및 급식 향 외형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외식 급식 매출 증가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실적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CJ프레시웨이 등 리오프닝의 수혜를 받고 있는 음식료 업종들은 현재 주가가 많이 올라 단기적인 부담이 있으니 주의하시고 그래도 올해 눌려있던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나타난다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