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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 과연 경제가 버틸 수 있을까?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4. 25. 09:45

미 연준의 빅 스텝


아마도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 이유를 쉽게 정리한다고 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 파월이 5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최소 0.5% p 필요할 것이라는 50bp 빅 스텝 발언으로 주식시장은 주간 기준 하락 마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생산과 물류 문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지난 2018년 신흥시장은 무너지고 미국만 나 홀로 경제가 버텨주는 그런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달 전까지만 해도 5월 FOMC에서 50bp 이상 금리인상 즉 빅 스텝 전망 확률을 FED WATCH 기준으로 68%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무려 99.6%까지 50bp 정도 금리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6월에 추가적인 빅 스텝 인상 가능성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에서는 현재 두 달 연속 미 연준이 빅 스텝 인상을 선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고 이에 따른 통화정책 매크로 변수가 더욱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다가오고 있어 멀티플이 높은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고 여기에 실적이 안 나오는 기술주들은 지옥을 맛보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 우려는 현실화되는데 경제성장률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높은 금리인상에 과연 경제가 버틸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즉 7월 FOMC 이후에도 현재처럼 높은 속도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수준인지 과연 지금처럼 계속해서 높을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그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미국 CPI, 근원 CPI

그림과 같이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미 정점을 지났고 전 세계 물가에 가장 중요한 유가 전망도 이미 정점을 찍고 내년까지 하향 안정화되는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유가 선물에서 투기적인 자금이 하락한 점과 전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으로 유가 수요 축소 전망으로 하락할 것으로 현재는 반영 중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내부자 지분 매도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던데 만약 향후에도 유가상승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지분을 매도하지 않을 텐데 우리보다 유가에 방향성과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보는 그 들이 이렇게 지분을 매도한다면 한 번쯤은 뇌피셜로 생각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 전망

 

최근 물류와 운임 관련해서도 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 가격지수가 내려오며, 중고차 가격지수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추가로 유동성 관련 문제도 미 연준의 QT 양적 긴축을 실시할 것으로 보아 인플레이션은 상승 압력은 둔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최근 파월이 뒤늦게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앞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업데이트를 했으니 또 다른 우려 요인인 경기 성장률에 대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경제성장률-전망
경제성장률 전망

 최근 World Bank와 IMF에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고, 최근 발표된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둔화와 약한 이라는 표현이 많아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 약하다는 것이 시장은 더욱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기 상황과 금리정책 때 가장 많이 참고되는 자료)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정점을 지나 둔화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행지표들은 이미 급락했다가 5~6월쯤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ISM 신규주문

 

위 차트는 6개월 선행 신규 주문은 이미 과거 저점 근처까지 하락한 상황인데 현시점에서는 추가 하락하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반등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는 다시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 경기선행지수가 견조하고 ISM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미국의 고용과 실업률이 강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이 무너진다고 보지는 않고 추가로 은행의 자금이 많고 대출도 문제없기 때문에 경제성장 둔화 우려는 너무 앞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월 FOMC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통화정책 매크로로 가기보다는 기업의 실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대표 기업 특히 고 밸류에이션 성장주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등이 4월 마지막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성장주 투자는 앞으로 절대금리 수준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현금 창출이 나오지 않고 오로지 성장 스토리 만으로 먹고사는 기업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실적은 잘 나오지만 악화된 매크로 변수로 주가가 많이 빠진 기업을 매수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결론은 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둔화되는지 지켜봐야 하고 경제성장률 관련 지표들이 얼마나 잘 버텨주는지 모니터링해야 하며 동시에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얼마나 좋은 실적을 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