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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걱정되는 이유 -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4. 29. 09:24

2Q FY2022 Review


애플이 미국 시간 기준으로 금일 회계 기준 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923억 달러로 YoY +9% 상승, QoQ -22% 하락, EPS는 1.52달러로 YoY +9% 상승, QoQ -28%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4%, EPS는 +6%를 상회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시총 1위의 굳건한 자리를 지켰습니다.

 

제품별로는 아이폰 매출액이 YoY +8%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부품 차질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여전히 아이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아주 강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Ipad 매출액은 YoY -2% 감소하며 공급망 제약 이슈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pad와 달리 MAC은 Mac pro 판매가 좋게 나타나면서 판매 매출액이 YoY +1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가 지나고 나서 Mac과 ipad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타날지는 아직은 미지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웨어러블은 매출액이 YoY +12% 상승, 서비스는 YoY +17% 증가해 여전히 기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통한 높은 수요를 느낄 수 있었고 여기서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액은 계속해서 신기록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지역별 매출액은 북미가 409억 달러로 YoY +19.2% 상승, 유럽 233억 달러로 YoY +4.6% 상승, 중국 183억 달러로 YoY +3.5% 상승, 일본 77억 달러로 YoY -0.2% 감소, 기타 아시아 70억 달러로 YoY -6.7%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실적은 공급망 이슈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패드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달성했음을 알 수 있었고 아이폰과 서비스의 매출액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여전히 애플의 브랜드 파워를 통한 로열 고객층의 탄탄한 수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팀 쿡 CEO

 

2분기 가이던스 불확실성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여전히 높은 부품 공급 이슈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 중국의 도시 봉쇄 등을 통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언급했는데 이 부분이 바로 제가 애플의 주가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서 실적이 좋지 않거나 가이던스가 안 좋은 기업들은 주가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는데 애초에 애플의 1분기 실적은 잘 나올 것으로 예상했기에 그 이후 2분기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예상과 비슷하게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의 시간 외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또한 다음 분기 가이던스와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아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애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선 2분기 애플 실적은 QoQ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도시 봉쇄 및 러시아 시장 철수 영향 그리고 중국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의 일부 생산 중단 등이 매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월가에서는 이 같은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의 40~80억 달러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서비스 소비자체도 2분기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리하게 리오프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아 PC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타날지도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은 탄탄한 로열 고객층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가격을 올려도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소비 심리가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현재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과 다음 분기에 대한 방향성 언급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재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수요 영향이 투자를 하는 데 있어 큰 우려로 남고 있고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애플을 투자해왔던 저로써 이 같은 이슈들을 결국 해결될 이슈들이므로 구조적인 이슈가 아닌 이상 애플의 주가 우상향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하지만 단기 악재에 따른 단기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들이 사라져야 애플의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데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공급망 제약이 있는 와중에서도 아이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과 서비스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높은 성장세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부문에서의 구독자 수도 늘어나고 있고 구독 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과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불확실성이 애플의 장기 수요를 꺾는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하반기 아이폰 14 신제품에 따른 영향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을 쉽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이 애플의 장기 수요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안 들고 단기적인 악재에 따른 단기 수요 감소 우려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다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