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관하여/개별 종목 특징 및 실적

아마존 주가 하락 지금 매수 기회인 이유, 높아진 가격 매력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5. 4. 09:52

1Q22 실적 Review


아마존이 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1,164억 달러로 YoY +7% 상승, 영업이익은 36.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YoY -58.6% 감소했습니다. EPS는 -$7.55로 당기순적자를 시현했고 매출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거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어닝 쇼크를 보였습니다.

 

사업부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YoY -1%, 오프라인 매출은 +16%, 구독 서비스 +13%, 광고 매출액 +25%, AWS 클라우드 +37%, 기타 +28%을 기록했는데 아무래도 온라인 매출액에서의 작년 높았던 매출 기저효과로 인해 전체 매출액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이렇게 컨센서스보다 크게 하회한 이유로는 우선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인건비, 물류비, 운임비 등 대외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가장 컸고 추가로 물류시설 캐파 확대 후 수요 변화 대비 캐파 활용에서 비용 효율성이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아마존은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고 매출액은 2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북미 소매판매 마진이 글로벌 사업 마진보다 낮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미국 내에서 인력이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인건비와 운송비 같은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운영 효율성 불안정도 여기에 한몫을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나서 팬데믹 국면에서 온라인 수요와 인력 공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까닭에 운영의 효율성이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업 외손실은 리비안 지분 평가손실이 76억 달러가 발생하면서 전체 85억 달러 영업 외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리비안 상장 후 주가 80% 하락)

 

앤드류제시-아마존-CEO
앤드류 제시 CEO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대외 비용 감소는 언제부터?


지난 하반기부터 저는 아마존을 투자할 때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인건비, 물류비, 운임비, 원자재비 등 대외비용에 따른 이익 감소가 언제부터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고 그때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대외비용 감소는 1분기까지 아마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현재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이나 물류 등 고점을 찍고 완만하게 내려오고 있고 인건비 또한 리오프닝에 따른 고용 증가로 더 이상 노동자 우위에 가격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대외비용에 따른 이익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 셧다운 규제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불확실성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물가 하락을 보기는 쉽지 않아 영업이익의 개선이 단기간에 바로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으로 2 분가 가이던스도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도 많이 빠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개선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옐런 장관이 말했듯이 3월이 물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고 그 뒤에도 물론 살펴봐야겠지만 지속적으로 기저효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물가 정점 및 그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나 주가가 많이 빠졌다면 더 이상 물가에 대한 악재로 아마존의 주가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물가가 언제부터 빠질 것이다 그리고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언제부터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발표되는 CPI에 결과를 보고 3월 물가 정점론이 맞다면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개선은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시 주가도 회복되는 그림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는 매출 성장 둔화와 비용 압박 요인이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부터는 비용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조금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실적 쇼크가 나타난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기회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캐시카우 AWS


AWS을 제외한 아마존의 사업부들이 좋지 않을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컨센스를 부합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바로 AWS 클라우드에서의 강한 성장과 수익성 방어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AWS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는데 AWS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184억 달러로 YoY +3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35% 증가하면서 기저가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0%대 중후반의 높은 고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서버 등 인프라 자원의 수명 인식 증가에 따른 영향도 있으나 클라우드 경쟁 심화 속에서 주요 경쟁사들이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과 크게 대조되는 실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 산업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해가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고 아마존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클라우드 사업에서의 아마존을 실적을 본다면 아마존의 투자 포인트는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마존 디지털 광고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클라우드에서도 고성장과 수익성 방어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빅 테크 이커머스 기업들의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앞으로 물가 압력이 조금씩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 대외비용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물가 압력으로 영업이익이 훼손되어 주가가 많이 빠진 지금이 매수 기회이고 상반기 매출 성장 둔화와 비용 압박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비용 효율성 개선 및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리스크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뿐 아니라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 속도 및 매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향후 관전 포인트로 보이나 그 영향은 엄청나게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주가가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월 수준 부근까지 내려왔고 현재 밸류에이션도 많이 하락했습니다. 현재 2022년 EV/EBITDA 18~20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9년 안정적인 모습일 때 모습인 25배보다 낮은 수치로 거래가 되고 있는 겁니다.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및 매출 성장이 높아지고 광고 및 AWS 클라우드에서의 고성장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