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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산업 반등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5. 23. 10:07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감소


올해 1분기부터 시작해서 국내외 MLCC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MLCC 업황은 주로 MLCC의 호황 시기 때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하고 반대로 MLCC의 업황이 재고가 남아돌고 불황기이면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비슷한 대표적인 시크리컬 산업의 특성을 띄고 있습니다.

 

20년 말~ 21년 초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이에 따른 IT SET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5G 스마트폰, 전장용 MLCC 확대 등 국내 대표 MLCC 기업인 삼성전기 및 삼화콘덴서의 주가는 고점을 찍었고 이 시기 MLCC 업황은 다양한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2021년은 수요가 견조했고 공급은 여전히 적절했으며 실질 수요량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에 물량 중심으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추가로 5G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용 MLCC 수요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MLCC의 비중이 확대되며 마진 상승도 같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MLCC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MLCC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재 매달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량이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MLCC 대표 기업인 무라타는 콘퍼런스 콜에서 신규 수주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에 대한 언급을 하며 현재 재고 수준이 일정 부분 충족된 이후 AP의 공급 부족으로 MLCC의 주문량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국내 삼성전기는 MLCC 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30%가 넘는데 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어 주가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MLCC 재고조정을 충분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하반기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수요가 얼마나 반등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LCC

 

 

하반기 MLCC 업황 반등 가능성


현재 MLCC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이미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한 MLCC 업황 불황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반기 중국 수요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다시 수요 증가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MLCC 업황의 움직임은 주로 일본 기업인 무라타의 실적 발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무라타의 신규 수주액이 3개 분기만에 전분기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22년 1분기 수주액이 감소에서 다시 증가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규 수주액은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현재 일본 기업의 MLCC 수주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다시 MLC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과거 MLCC 산업의 사이클을 바라보면 수주액이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로 반등했을 때 이 시기가 기업들의 주가 바닥이었고 이때부터 주가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주액이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감소하는 사이클로 돌아설 때에는 MLCC 업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곤 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해당 MLCC의 수주액 증가는 중국의 스마트폰 세트 업체들의 이야기가 아닌 5G 스마트폰과 전장용 MLCC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주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중화권 업체들의 재고조정은 진행 중으로 보아 하반기에 스마트폰 수요에 대한 수주액을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방 산업의 MLCC 수요 증가


일본의 대표 MLCC 기업인 무라타는 한국의 대표 MLCC 기업인 삼성전기보다 MLCC 부문에서 실적이 좋았는데 이는 무라타 같은 경우 전방 산업별 배출액이 전장용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오히려 스마트폰에서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투율은 이미 70%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의 성장성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아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용에서의 MLCC 비중을 늘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최근 전장용에 대한 수주액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전장용에 들어가는 MLCC의 개수는 대략 1~2만 개입니다.

 

반면 삼성전기 같은 경우 MLCC 부문에서 중국 SET 향 MLCC 매출액 비중이 높은 편이며 아직 전장용 MLCC에 대한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용 MLCC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중화권 스마트폰에 의한 실적 우려가 주가에 가장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하게 될 경우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무라타의 실적을 보듯이 최근 MLCC 기업들이 전방 산업의 다변화 전장용 MLCC, 5G 스마트폰, 초소형 IT 기기향 등의 전장, 서버/네트워크 산업 향 수요 증가 영향으로 MLCC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수주액의 반등이 나타난 것을 보아 현재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일 때 다시 한번 매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분기부터는 중국 OEM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2분기 말부터 MLCC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고 하반기는 반도체 차질 등 공급난이 완화되며 세트 수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아 올해 MLCC는 전방 산업의 다변화로 인해 Q의 증가가 시작되는 첫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점점 MLCC 업황의 반등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