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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 달러 약세, 한국 법인세 인하 주식시장에 점점 호재가 늘어나고 있다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5. 30. 09:47

인플레이션 둔화


지난주는 올해 하락장세를 주도했던 미국 증시가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며 1주 기준으로 6%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3개월 기준 수익률로 보면 한국보다 부진한 상황입니다.

 

주요-지수-수익률
주요 지수 수익률

하지만 이렇게 미국 증시가 반등한 이유로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경기전망치 하락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월 7월 FOMC에서 0.5% p 금리 인상 이후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현재 시장에서는 반영 중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국 코로나 봉쇄 정책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도 코로나 확진자가 30명 미만으로 발표되며 봉쇄 방역을 부분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라는 불가능한 정책을 지속하면서 중국 시민들의 불만이 점점 표출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SNS와 언론 통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사이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중국 대학가에서 이뤄진 시위와 관련한 게시글이 공유되었습니다.

 

결국 올해 시진핑 주석의 연임이 달려있는 상태에서  중국 인민들의 반발은 절대 좋지 못한 것이며 상화이와 베이징과 같은 주요 도시에서 봉쇄정책이 본격적으로 완화될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던 공급망 차질과 물류비용 상승은 Peak-out을 하고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컨네이터-운임지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이 같은 공급 발 인플레이션 압력 중 대표적으로 수출 기업들에게 큰 악영향을 주었던 운임 비용도 그림과 같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를 보면서 판단할 수 있는데 차트를 보면 Peak out을 하고 점점 운임비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봉쇄 정책이 본격적으로 완화될 경우 물류비용 부담도 일부 추가 완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여전히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어 높은 운임 비용 수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약세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로 올해 끝없이 강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봉고 있는데 그 이유는 1) 달러 약세 영향, 2) 유럽 중앙은행 ECB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 3)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리오프닝 영향 등으로 요약됩니다.

 

달러-유로화-추이
달러, 유로화

 

유로화와 코스피의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유로화 반등 전환과 함께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 ECB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따른 경기둔화가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상황에서 얼마나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CB-기준금리-인상-추이
ECB 기준금리 인상 추이

해당 차트는 웰스파고가 전망하는 ECB 기준금리 인상 추이인데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 0.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 인상폭 자체만 보면 꽤 높지만 미국과 이머징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낮은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보통 제조업보다 관광산업과 같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이 하반기에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약화, 유럽의 경제성장률 상승, ECB 통화정책 강화에 따른 영향이 달러 약세를 만들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법인세 인하


최근 어려운 국내 증시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새 정부가 한국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인데 아직 확정적이진 않지만 만약 언론 보도처럼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p 인하한다면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약 4% p 개선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전망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 세액공제 확대 등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법인세 인하 개정세법이 통과되어 2023년에 적용되는 경우 2023년 기업이익에 가장 뚜렷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미국 트럼프가 취임 후 법인세 인하와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미국 증시가 타 증시보다 좋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법인세 인하 효과만으로 배당 가능 이익 증가 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하락장세가 1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피로감과 무력함이 누적되어 있으실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런 현상을 반영하듯이 최근 미수금과 신용융자를 제외한 고객예탁금은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고객예탁금-추이Fear-and-Greed-Index
고객예탁금, Fear and Greed Index

 

그만큼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인데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매우 높은 시세 변동으로 MTS나 HTS만 보고 있어도 피로가 누적되고 언론과 리포트 그리고 유튜브에서는 경기 둔화, 스태그플레이션, 금리인상, 전쟁 등 암울한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럴 때가 주식 공부를 하기에 그리고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고 보유하기 매우 좋은 시기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과거 더 어려운 시기에도 사람과 기업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자본주의는 발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증시와 시가총액도 함께 상승해왔습니다. 모두가 비관 논에 빠져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는 지금이 주식시장에 남아서 공부하기 매우 좋은 시기이고 나의 부를 증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엉덩이 붙이고 더욱 공부 + 버티기를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