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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재생에너지 대규모 확대 입법 승인이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이유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7. 13. 09:51

독일 재생에너지 입법 승인


독일이 얼마 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입법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벗어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입법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30GW, 태양광 215GW, 육상풍력 115GW 늘리고 재생에너지의 전력 비율을 2021년 46^에서 2030년 80%까지 상향하는 계획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이 같은 입법안을 승인하고 나서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해당 재생에너지 산업이 연평균 2배씩 성장해야 하는데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독일이 EU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시장을 가지는 것을 뜻 합니다.

 

여기에 EU 의회에서는 러시아 전쟁 이후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45%로 상향하는 안까지 논의되면서 EU 에너지장관들은 계속해서 높은 재생에너지 산업의 투자를 밀어붙이고 있어 이 같은 EU의 빠른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들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큽니다. 전쟁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모든 국가들은 에너지 자립을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로 가져가게 될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으로 인한 신냉전 체제가 확고해지는 것은 에너지 수급 불안을 오랜 기간 유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탄소중립과 동시에 에너지 자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인데 특히 이번 러시아발 이슈는 단기간에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태양광과 풍력이 이처럼 많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코로나 발생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작년 초부터 시작으로 주가가 50% 이상씩 빠졌습니다.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많이 올랐지만 아직 실적이 받아주지 못해 결국 버블이 꺼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년과 달리 이미 많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실적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설비투자 증가까지 나타나면서 이에 따른 모멘텀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를 보면 6월까지만 하더라도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7월에는 실적과 상관없이 수급 영향으로 인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해외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상승하는데 한국만 유독 외국인들의 수급 장난과 투기적인 심리에 의해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유가가 하락한다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용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설치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인데 유가가 하락한다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여기에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 의존도가 더 크기 때문에 지금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의 수급 장난으로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다만 우리 같은 개인투자들은 실적과 미래 성장이 확보되어 있는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지금을 매수 기회로 생각하면서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