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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시즌 관전포인트 3가지

증시와투자 블로그 2022. 7. 15. 09:21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 실적에 부정적


달러 인덱스가 2002년 이후에 처음으로 108pt를 상회했습니다. 유로, 파운드, 엔, 캐나다달러,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6개의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가 강하기 때문에 이 같이 높은 수준의 달러 인덱스가 나왔습니다.

 

특히 유로가 달러 인덱스에서 비중이 큰 편인데 현재 미국에 비해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가 좋지 않아 미국 같은 강한 통화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따른 유로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 우려에 달러가 강해지고 있는데 달러는 대체로 안전자산으로 경기침체가 나타날 때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S&P 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 미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창출한 이익을 달러로 환산해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환산 이익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이익전망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 대부분이 달러 강세로 인한 환산 손실을 언급했고, 전 세계 경기 우려를 반영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달러 환산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기도 하고 경기 우려 때문이기도 합니다. 

 

2분기 실적 시즌은 미국의 대표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실적이 나올 예정인데 금융 업종은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미국 내 매출 비중이 3번째로 높습니다. 따라서 달러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나 경기 우려를 반영해 대손충당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가지 실적 쇼크 가능성


이번 실적 시즌에서 나올 수 있는 3가지 실적 쇼크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분기 실적 시즌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4~6월 실적을 발표하고, 4~5월에는 수요가 눈에 띄게 약해지지 않았으므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다만 6월부터 글로벌하게 수요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기업들은 3분기 가이던스를 낮춰서 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높아지는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우려로 3분기 가이던스를 낮출 가능성이 있고 특히 금융주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1) 대손충당금 적립이 어느 정도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며 2) IT 기업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이익 손실이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볼 필요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3) 유통주의 재고 증가세 지속 등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현재 유가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들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모습은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비용이 줄어드는 즉 Cost가 낮아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금 같이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경기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므로 기업 실적에 바로 긍정적 일지는 미지수입니다.

 

CPI가 이미 발표되긴 했지만 이번 7월에는 기업들의 실적 시즌 및 FOMC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큰 변동성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은 보유하고 있으되 현재 인플레이션이 피크 아웃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이벤트로 변동성 심해져 크게 하락한다면 마지막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 하반기 실적 및 내년 상반기 가이던스까지 나쁘지 않은 기업들이 실적과 무관하게 시장의 공포로 즉 변동성으로 주가 하락이 나타나게 된다면 이는 기업의 본질 가치 하락이 아닌 단순 가격의 하락이기 때문에 이 같은 기업들을 잘 선별해서 주가가 많이 하락할 때 더욱 담으시길 바랍니다.

 

추기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 손실이 발생한 기업들이 있다면 하반기부터는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이들의 실적이 여전히 좋지 못하겠지만 작년에는 디플레, 올해는 인플레, 그렇다면 내년에는 과연 무엇일까를 고민하시다면 투자하는 데 있어 기회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